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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호 사이클링 히트' 두산, KIA 꺾고 5연승 질주
작성 : 2023년 09월 15일(금) 22:42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두산은 62승1무57패로 6위를 유지했다. 3연패에 빠진 KIA는 60승2무55패를 기록하며 5위로 내려앉았다.

두산 강승호는 안타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기록하며 KBO 리그 역대 30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선발투수 브랜든은 4.2이닝 6실점(4자책)에 그쳤지만, 이후 이영하와 김강률, 김명신 등이 이어 던지며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견인했다.

KIA 이우성은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윤영철은 3.2이닝 2실점에 그쳤고, 0.1이닝 1실점을 기록한 정해영이 패전투수가 됐다.

초반부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두산은 1회초 김재호의 2루타와 양석환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양의지의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다. 그러자 KIA는 2회말 최형우의 2루타와 김선빈의 진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내며 1-1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3회초 강승호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2-1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KIA는 4회말 나성범의 2루타와 최형우의 볼넷, 김선빈의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이우성의 만루 홈런으로 5-2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양의지의 안타와 김재환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강승호의 2타점 3루타와 허경민의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5회말 2사 3루 찬스에서 김선빈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내며 6-5로 달아났다. 그러자 두산도 8회초 박준영의 솔로 홈런으로 응수하면서 6-6으로 따라붙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9회초 로하스의 볼넷과 강승호의 내야안타, 허경민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김인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7-6 리드를 잡았다. 이후 박준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낸 두산은 8-6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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