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특종세상' 김정수가 아내를 만난 과정을 밝혔다.
14일 밤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가수 김정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정수는 아내에 대해 "우리 그룹에서 드럼 치던 친구의 여동생이다. 내가 그때 수입이라고 해봤자 생활은 겨우 되는데 돈 좀 생기면 악기를 샀다"며 "(음악은) 장비 싸움이니까, 장비가 좋아야 좋은 소리가 난다. 그래서 항상 쪼들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애 낳고 살아보니까 '이거 아니구나' 싶었을 거다. 한국에서 살다 간 죽도 밥도 안 되겠다 해서 (아내가) 나 몰래 미국 식구들한테 얘기해서 이민 수속을 다 했었다"고 털어놨다.
김정수는 "그때 '내 마음 당신 곁으로' 앨범을 내고 녹음하러 다니고, 바쁘고, 밤새고 새벽 4시까지 일했다. 근데 아내가 비자가 나왔으니 미국에 가자고 하더라"며 "못 간다고 했다. '애초에 내가 이런 직업이고, 돈 못 버는 줄 알면서 시집와 놓고 왜 지금 와서 자꾸 딴소리하냐'고 많이 다퉜다"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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