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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진실공방…이승기, 美 공연 관련 논란 장기화 [ST이슈]
작성 : 2023년 09월 14일(목) 16:50

이승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측과 미국 공연사 측의 상반된 주장과 반박이 이어지면서 미국 공연 관련 논란이 장기전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8월 26일부터 데뷔 후 첫 미국 투어 콘서트에 나섰던 이승기는 애틀랜타 콘서트 이후 '팬서비스 논란' '노쇼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이승기는 미국 공연 스폰서였던 현지 교민의 식당에 방문 예정이었으나, 이승기 컨디션 난조로 돌연 방문을 취소 통보하면서 갈등이 빚어졌다.

약속됐던 식당 방문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당한 식당 측과 현지 공연 기획사 측은 "교포를 가볍게 보고 컨디션 조절이라는 핑계를 댄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며 강하게 불만을 표현했다.

그러나 이승기 소속사 휴먼메이드 측은 스폰 식당 방문은 구두로 협의된 내용이었다면서 "당사와 이승기 씨는 해당 식당에서 어떤 형태로든 팬미팅이 진행되는 것에 동의한 적이 없다. 식당의 스폰서라는 관계는, 현지 공연 기획사가 진행한 것이다"고 선그었다.

아울러 이번 논란이 "악의적으로 아티스트를 흠집내려는 것"이라며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다만 스폰 식당 방문 계획을 사전에 전달했다는 현지 공연 기획사 측과 강제성이 없는 내용이라는 이승기 측의 상반된 주장이 나오면서 진실공방에 다시금 불이 붙는 모양새다.

14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미국 현지 공연 기획사인 휴엔터테인먼트는 저조한 티켓 판매로 뉴저지·애틀랜타 공연을 취소하려 했다. 그러나 휴먼메이드 사정으로 애틀랜타 공연을 무리하게 진행 결정했고, 이 과정에서 손해를 메꾸기 위해 현지 식당의 후원을 받게 됐다. 스폰에 대한 보답으로 이승기와 식당 사장, 종업원의 기념사진 촬영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내용은 휴먼메이드 대표와 실장에게도 휴엔터 관계자가 있는 단체 메시지방을 통해 공유됐다. 휴엔터 관계자는 "휴먼메이드에서 기념사진 촬영 일정을 거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휴먼메이드가 LA에서 비행기를 타기 전 '애틀랜타 식사하는 식당의 경우 당일 아티스트 컨디션 및 메뉴에 따라 방문이 어려운 식당이 있을 수 있다'란 내용으로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휴엔터 관계자는 "일방적으로 보낸 메시지는 당초 협의된 애틀랜타에서의 식사, 해당 식당 사장과 사진 촬영을 하지 않으려는 의도를 비행기를 타기도 전에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반박에 휴먼메이드 관계자는 계약서에 명시된 부분은 모두 이행했기에 법률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식당 스폰서는 공연 기획사가 일방적으로 보낸 것이며, 강제성 없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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