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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하게 살지 않았다"는 김히어라, 왜 피해자 수소문했나 [ST이슈]
작성 : 2023년 09월 13일(수) 14:17

김히어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김히어라의 학폭 논란이 무성한 의혹들로 인해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허심탄회한 인정도, 진정한 반성도 없는 김히어라의 학폭 의혹이다.

매체 디스패치는 13일 김히어라의 학폭 최초 보도 전후 그가 피해자들에게 선접촉을 시도한 정황을 밝혔다.

이날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김히어라는 지난 5월 해당 매체가 그의 학폭 의혹 취재에 나섰을 무렵 피해자 3명의 연락처를 먼저 수소문해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피해자들에게 직접 당시 사건들을 사과했던 김히어라는 지난 6일 학폭이 공론화되자 "많은 분들께서 믿어주시는 것을 알기에 거짓 없이 나아가겠다"는 모호한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직후 김히어라는 피해자들에게 다시 연락해 "오해가 없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김히어라 본인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현재 학폭 의혹과 관련해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김히어라는 학폭 의혹 최초 보도 매체에 폭행, 갈취는 없었음을 강조하면서 자신을 '방관자'로 선 그었다. 심지어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김히어라의 학폭 의혹과 관련해 법적대응까지 예고한 상태다.

김히어라의 학폭 의혹을 주장했던 제보자 A, B 역시 돌연 태세를 전환했다. 또한 김히어라가 폭행했다는 H씨 역시 학폭 가해자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그램엔터테인먼트는 이를 '개인 간 다툼'으로 표현했다.

김히어라 / 사진=DB


김히어라 측은 학폭 의혹에 대해 명확히 인정하지 않았다. 김히어라는 최초 입장문에서 "기사에 나온 내용처럼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계획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고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초 입장문은 삭제 됐고, "모든 일에 솔직하고 덤덤하게 임하려 한다"는 짧은 입장문으로 대체됐다.

심지어 소속사는 "김히어라는 일진 활동을 한 적이 없으며 일진으로 활동한 점에 대해 인정한 적도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그렇다면 김히어라는 어째서 학폭 의혹 최초 보도 전부터 발 빠르게 피해자들을 수소문해 먼저 연락을 시도하고 사과한 걸까. 앞뒤가 맞지 않는 행보다.

일진 모임 의혹을 받는 '빅상지' 멤버였다면서도 학폭 가해자는 아니었다는 김히어라. 그런 그를 ''다툼만 있어도 일진, 학폭'이라는 연예인에 대한 잣대와 일반화 오류 프레임'의 피해자라는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

속 시원한 해명도, 고개를 숙인 인정도, 진심 어린 반성도 없는 김히어라의 학폭 사태는 '언행불일치' 면모까지 드러나며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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