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을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으로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 감독 데뷔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UAE는 13일(한국시각)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스타디온 막시미르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친선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벤투 감독은 2018년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고,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 무대로 견인하며 지도력을 증명했다. 한국 대표팀을 떠난 뒤 휴식을 취하던 벤투 감독은 지난 7월 UAE의 사령탑으로 부임했으며, 데뷔전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특히 코스타리카는 지난 9일 사우디아라비아를 3-1로 격파한 만만치 않은 상대였지만, UAE는 오히려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골 잔치를 벌이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압도적인 승리였다. UAE는 전반 16분 야히아 알 가사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전반 23분 카이우 케네두, 38분 알리 살민의 추가골을 보태며 3-0으로 크게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기세를 탄 UAE는 후반 8분 알 가사니의 두 번째 골을 보태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코스타리카는 후반 19분에서야 훌리오 카스칸테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승기는 기운 뒤였다. 경기는 UAE의 대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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