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유명 비보이팀 진조크루가 팀 내·외부 세력의 조직적으로 계획된 탬퍼링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11일 진조크루 법률대리인은 "과거 팀에 속했던 여성 멤버 A씨의 성폭력 피해 주장을 빌미로 팀을 와해시키려는 팀 내, 외부 세력의 조직적이고 계획된 조작(탬퍼링) 시도에 대해 입장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A씨의 크루 내에서의 2차 가해 주장에 관하여 사실무근이라는 입장문과 법적조치를 준비하던 중 A씨를 겨냥한 멤버 B씨의 심각한 글이 소셜미디어에 게시돼 진조크루의 2차 가해가 표면적 사실처럼 보여지는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진조크루는 "모든 상황에 책임감을 느끼고 A씨에 대한 법적조치 선언을 철회하고 멤버 B씨를 탈퇴 처리함과 동시에 다수의 계약을 해지하는 등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고 잠정적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진조크루 측은 "팀의 쇄신을 위하여 팀 내부의 문제를 점검하던 중, A씨와 B씨 뿐만 아니라 팀 내, 외부 세력이 결탁하여 A씨의 성폭력 피해 주장을 빌미로 진조크루를 와해시키려는 계획을 조직적으로 준비해 왔다는 정황을 인지하고, 일부 인정하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진조크루는 반성할 부분은 확실히 반성하되, 조직적으로 팀의 근간을 흔들고 팀을 와해시키고자 시도하고,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A씨가 성추행 피해 주장 SNS 게시글을 업로드 하는데 가담한 내부 멤버들, 이에 개입한 외부 세력에 대해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취하여 엄중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진조크루 소속이었던 A 씨는 지난 2019년, 2022년에 멤버들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진조크루 측은 사과문을 게재하며 논란을 일으킨 멤버를 탈퇴처리 했음을 알린 바 있다.
▲ 진조크루 입장문.
비보이팀 진조크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린의 이홍원, 정철우 변호사입니다. 과거 진조크루에 속했던 여성 멤버 A씨의 성폭력 피해 주장을 빌미로 팀을 와해시키려는 팀 내, 외부 세력의 조직적이고 계획된 조작(탬퍼링) 시도에 대한 진조크루의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진조크루는 A씨의 크루 내에서의 2차 가해 주장에 관하여 사실무근이라는 입장문과 법적조치를 준비하던 중 A씨를 겨냥한 멤버 B씨의 심각한 글이 소셜미디어에 게시되어 진조크루의 2차 가해가 표면적 사실처럼 보여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모든 상황에 책임감을 느끼고 A씨에 대한 법적조치 선언을 철회하고 멤버 B씨를 탈퇴 처리함과 동시에 다수의 계약을 해지하는 등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고 잠정적 활동 중단을 선언하였습니다.
이후 팀의 쇄신을 위하여 팀 내부의 문제를 점검하던 중, A씨와 B씨 뿐만 아니라 팀 내, 외부 세력이 결탁하여 A씨의 성폭력 피해 주장을 빌미로 진조크루를 와해시키려는 계획을 조직적으로 준비해 왔다는 정황을 인지하고, 일부 인정하는 진술을 확보하였습니다.
A와 B 및 일부 멤버들은 이른바 '진조크루를 나락으로 보내자'는 이야기를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공유하면서 이를 실행할 시점을 조율하고, 팀을 나가기 위해 먼저 팀을 나간 멤버들과 고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기로 역할 분담까지 계획하는 등 사전 기획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단체방에서는 팀 선배 멤버들에 대한 욕설을 하는 한편, 팀 회의 사항 및 팀 내 대화 내용을 불법 촬영/녹음하여 먼저 팀을 이탈한 멤버들에게 내부 소스라면서 유출한 정황도 포착되었습니다.
A씨는 성폭력 피해 주장에 대해 대표에게는 특정 인물 외에 다른 멤버들에게는 비밀 유지를 요구하였으나, 단체방 내 멤버들과 스스럼없이 공유하는 한편, 이를 외부에 폭로하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하고 다른 멤버들은 이를 이용하여 팀을 와해시키자고 조직적으로 계획하였습니다.
이에 진조크루는 반성할 부분은 확실히 반성하되, 조직적으로 팀의 근간을 흔들고 팀을 와해시키고자 시도하고,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A씨가 성추행 피해 주장 SNS 게시글을 업로드 하는데 가담한 내부 멤버들, 이에 개입한 외부 세력에 대해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취하여 엄중하게 대응할 계획입니다.
본 법적절차 공지 후 사실관계 확인 없이 진조크루에 대해 악의적인 글과 댓글을 게재 및 유포하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무관용 원칙하에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진조크루는 이번 일로 팀 스스로를 성찰하고, 팀 명예를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고민하며, 쇄신하는 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이번 일로 팬 여러분들께 크게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