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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오심→환상 수비' 김하성, 휴스턴전 4타수 1안타 …샌디에이고는 2연패 수렁
작성 : 2023년 09월 11일(월) 11:38

김하성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오심으로 이해 2루타를 뺏기는 일이 일어났다. 이날 안타 1개를 때리며 무난한 활약상을 보였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루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10일) 무안타 1볼넷에 그쳤던 김하성은 이번 경기 안타를 치며 시즌 타율 0.271을 유지했다.

1회 직선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3회 두 번째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휴스턴 선발투수 J.P.프랑스의 5구를 받아쳐 외야 중앙으로 날렸다.

당시 휴스턴의 중견수 채스 맥코믹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며 볼을 잡았는데 중계화면상 글러브에 닿기 전에 그라운드에 맞고 튕기는 모습이 잡혔다.

하지만 심판은 아웃으로 판정했다. 이에 샌디에이고는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첫 판정은 번복되며 안타로 기록됐다.

이후 김하성은 2루로 달렸지만 심판진은 휴스턴 수비들이 심판 판정 후 플레이를 중단했기에 김하성의 오버런으로 판단하고 1루 귀루를 지시했다.

이어 김하성은 후속타자 저키슨 프로파의 안타로 3루까지 도달했지만 후안 소토의 삼진. 샌더 보가츠의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김하성은 황당한 오심에 독기를 품은 듯 수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3회 공격이 끝나고 수비에 들어서 제레미 페냐의 타구 2루를 넘어가는 상황에서 빠르게 뒤를 커버하며 1루로 송구하며, 타자 주자를 아웃시켰다. 이 수비에 현지 중계진들 역시 크게 감탄하기도 했다.

다시 타석으로 돌아온 김하성은 계속해서 타격에는 성공했으나 안타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서 3구째 우익수 쪽 직선타로 돌아섰고, 7회에는 6구째 3루수쪽 땅볼로 경기를 마쳐야만 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휴스턴에게 2-12로 패하며 휴스턴 원정에서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번 경기 3회 3점, 4회 1점을 내준 뒤 6회에서는 휴스턴에 맹타에 휘둘리며 무려 8점을 내줬다.

6회와 7회 뒤늦은 추격에 나섰으나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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