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또 대이변' 일본, 독일 상대로 4골 폭격…카타르 WC이어 2연승
작성 : 2023년 09월 10일(일) 09:44

일본 선수들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일본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 이어 친선전에서도 '전차군단' 독일을 꺾었다.

일본은 10일(한국시각)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A매치 친선경기 일정에서 독일을 4-1로 꺾었다.

지난해 열렸던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은 독일과 E조에 속했는데 도안 리츠, 아사노 타쿠마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그에 이어 이번 친선 경기에서도 전력상 우위에 있는 독일을 꺾으며 다시 한번 '대이변'을 만들었다.

반면 독일은 최근 '녹슨 전차'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안좋은 모습이다. 2018, 2022 월드컵에서 모두 조별리그 탈락한 가운데 최근 6경기에서 1승 1무 4패, 3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일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우에다 아야세, 미토마 카오루, 카마다 다이치, 이토 준야, 엔도 와타루, 모리타 히데마사, 이토 히로키, 도미야스 다케히로, 이타쿠로 코, 수가와라 유키나리, 오사코 케이스케가 선발 출전했다.

독일 역시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카이 하베르츠, 세르주 그나브리, 플로리아 비르츠, 르로이 사네, 일카이 귄도안, 엠레 잔, 니코 슐로터벡, 안토니오 뤼디거, 니클라스 쥘레, 요슈아 키미히,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나섰다.

선제골은 일본이 몫이었다. 전반 11분 우측면 수와가라가 수비를 제치고 올린 크로스를 이토 준야가 뤼디거와의 경합을 뚫고 방향만 돌려놓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밀리던 독일도 반격했다. 전반 18븐 침착하게 공격을 풀어나갔고, 슐로터벡, 귄도안을 거쳐 박스 앞 상대 선수 사이의 비르츠가 반대편으로 내줬고, 달려오던 사네가 왼발로 가볍게 밀어차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일본이 다시 한번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다시 앞서갔다. 전반 22분 우측면 수와가라의 땅볼 크로스가 이토 준야의 발에 맞고 튀어올랐고, 골문 앞 우에다가 마무리 지으며 리드를 잡았다.

독일은 전반 44분 역습 상황을 맞이하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비르츠가 사네에게 패스를 내줬고, 사네는 속도를 높여 수비를 따돌리고 1대1 찬스를 맞이했으나 쫓아오던 수비 태클에 슈팅이 가로막혔다.

르로이 사네 / 사진 = GettyImages 제공


후반전 시작과 함께 양 팀은 변화를 가져갔다. 일본은 아사노 타쿠마, 다니구치 쇼고, 구보 다케후사, 다나카 아오, 하시오카 다이키, 도안 리츠를, 독일은 파스칼 크로스, 로빈 고젠스. 율리안 브란트, 토마스 뮐러, 케빈 샤데를 투입했다.

팽팽한 흐름이 내내 이어졌다. 독일은 추격을 위해 강하게 전방부터 압박을 가했고, 일본은 전반에 비해 빌드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미소를 지은 쪽은 또 다시 일본이었다. 후반 44분 독일의 빌드업 과정에서 구보가 고젠스로부터 볼을 뺏어냈고, 1대1 찬스를 맞이했다. 구보는 테어 슈테겐 골키퍼를 앞에 두고 반대편으로 패스를 내줬고, 아사노가 침착하게 밀어차며 3-1로 격찼다.

일본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한 골 더 몰아쳤다. 후반 추가시간 2분경 우측면 구보가 왼발 크로스를 올렷고 박스 안 다나카가 헤딩으로 연결했다. 다나카의 헤딩은 한 차례 바운드된 후 그대로 골문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일본은 월드컵 이후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모리야스 감독에게 힘을 실었다.

이후 우루과이, 콜롬비아에게 1무 1패를 거뒀으나 엘살바도르, 페루 그리고 독일에게 3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