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크래비티가 데뷔 후 처음으로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운다. 청량함과 강한 퍼포먼스, 둘다 잘하기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각오다.
크래비티(세림, 앨런, 정모, 우빈, 원진, 민희, 형준, 태영, 성민)는 11일 크래비티만의 시그니처, 청춘으로 가득한 여섯 번째 미니앨범 '선 시커(SUN SEEKER)'로 컴백한다.
이번 활동은 '치즈(Cheese)'(선공개곡)와 '레디 오어 낫(Ready or Not)' 더블 타이틀로 진행된다. 성민은 "저희가 항상 한 곡으로 집중해서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다른 방향으로 저희 앨범을 홍보하고 싶기도 했고, 먼저 선공개곡을 보여드림으로 인해서 저희에 대한 관심도도 끌어내려고 했다. 타이틀곡 각각의 느낌이 굉장히 다르고 보여줄 수 있는 모습도 다르다. 다양한 모습을 한 앨범에서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크래비티는 '치즈'에서는 청량하고 칠한 모습을, '레디 오어 낫'으로는 강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성민은 "저희가 초반에는 청량 콘셉트로 가기 보다는 강렬하고 센 노래들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지금 저희가 할 수 있는 콘셉트를 보여드리자가 우선이 됐다. 그 과정에 있어서 퍼포먼스는 놓치면 안 된다는 게 멤버들과 회사의 생각이었다. 그래서 청량하면서 강렬한 퍼포먼스를 놓치지 말자 했다"고 전했다.
압도적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퍼포비티'라 불리는 크래비티는 이번엔 화려하지만 많은 이들이 따라할 수 있는 대중적인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챌린지를 같이 하고 싶은 사람을 묻는 질문에 세림은 이광수를, 정모는 케이윌을 꼽았다.
앨런은 "이번 발매일이 9월 11일인데 오랜 롤모델인 샤이니 키 선배님도 그날 컴백하시더라. 키 선배님께 꼭 챌린지 해달라고 하고 싶다"고, 태영은 "몬스타엑스 셔누, 형원 선배님과 같이 해외 돌아다니면서 스케줄을 많이 했다. 챌린지 하면서 친해져보고 싶다"고 말했다.
크래비티는 '태양을 쫓는 자'라는 뜻의 앨범명처럼 태양을 목표로 잡고, 그 목표를 찾겠다고 강조했다. 형준은 "저번 '마스터 : 피스(MASTER : PIECE)'에선 저희의 목표를 찾았다면 이번에는 팬분들의 목표를 중점으로 함께 찾아주겠다는 깊은 뜻이 있다"고 했고, 우빈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목표가 있지 않나. 각자의 목표를 도와주고 힘이 되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앨범"이라고 덧붙였다.
크래비티 개인의 목표도 전했다. 성민은 "저희가 우선은 크래비티 하면 떠오르는 대표곡이 아직 없다고 생각하는데 조금 더 열심히 해서 크래비티 하면 떠오를 대표곡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원진은 "기회가 된다면 평소에 느끼는 감정들이나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곡으로 표현하고 싶다. 꼭 곡이 아니더라도 글로도 적어내려가고 싶다", 세림은 "지금까지 계속 앨런이랑 작사에는 계속 참여했는데 작곡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 우빈은 "감사하게도 세 곡 정도 자작곡을 꾸준히 저희 앨범에 싣고 있다. 앞으로는 타이틀곡이라든지, 세븐틴 우지 선배님처럼 한 곡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앨범을 프로듀싱할 수 있는 큰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제 노래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크래비티 인터뷰 /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또 크래비티는 '수록곡 맛집' 수식어를 알리고 싶다고 했다. 성민은 "저희는 '수록곡 맛집'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아직 대중분들께는 저희의 곡을 알려드리지 못한 부분이 커서 저희의 수록곡을 조금 더 알리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계속해서 크래비티는 수록곡 추천을 이어갔다. 성민은 "이번 앨범에 우빈 형이 작곡한 곡 '바이브레이션(Vibration)'이 수록됐다. 듣고 '우빈이 형 잘하는구나. 작곡을 정말 열심히 했구나'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태영은 "하나 더 추천하고 싶은 게 있는데 제가 처음으로 아는 사람을 통해서 '이 수록곡 좋다'고 전해들은 게 있다. '레이트 나이트(Late Night)'라고 '밤새 다같이 놀자' 그런 노랜데 친구들이 엄청 좋다고 얘기해줘서 이지리스닝으로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형준은 "저희가 발라드도 굉장히 많은데 위로를 받고 싶고 편안한 노래를 듣고 싶다면 '호흡'을 추천한다. '출장 십오야' 마지막에 엔딩송으로 나왔는데 반응이 좋았다. 지치실 때 한 번씩 들으시면 좋은 노래 같다"고 했다.
신보 타이틀곡에 대한 홍보도 덧댔다. 민희는 "제목이 '레디 오어 낫'이지만 깊은 뜻은 준비가 되든 안 되든 부딪쳐 보겠다는 거다. 뭔가에 도전할 때 듣기 좋은 노래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어 정모는 '치즈'에 대해 "여행갈 때 듣기도 좋고 저는 개인적으로 아침에 스케줄 갈 때 듣는다. 해가 뜨는 모습을 보면서 노래 들으면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앨런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말이 있다. '웃으면 복이 온다'다. '치즈'라는 발음 자체가 사람을 웃게 하는 말이니까 좀 꿀꿀한 날 보내고 있다 싶으면 '치즈' 한 번 듣고 누군가에게 웃음을 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치즈'를 강력하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크래비티는 음악방송 1등과 차트 호성적이란 성과를 얻고 싶은 바람은 있지만 성적을 바라보고 활동하는 건 아니라며 건강하게, 열심히 활동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금 멤버들의 나이대가 다 청춘의 나이대인데, 청춘이라고 생각하면 미화된 게 있을 수 있지만 아름다운 부분도 있는 반면에 청춘이 겪는 아픔이나 걱정, 고민도 많잖아요. 저희가 같이 공감하면서 위로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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