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멀티히트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3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 3도루로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73로 끌어 올렸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만 3도루를 추가하며 시즌 34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1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이했지만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팀이 2-1로 앞선 2회초 2사 2,3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우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김하성은 5회초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해 볼넷을 골라낸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후안 소토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7회초에는 다시 한 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좌전 안타를 기록한 뒤 2루와 3루를 연달아 훔쳤고, 매니 마차도의 적시 2루타 때 홈에 들어오며 득점을 추가했다.
김하성은 8회초에도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섰지만 이번에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휴스턴을 11-2로 완파했다.
샌디에이고는 67승75패, 휴스턴은 80승62패를 기록했다.
이날 샌디에이고에서는 김하성 외에도 트렌트 그리샴이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 마차도가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잰더 보가츠는 솔로 홈런을 보탰다.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6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휴스턴 선발투수 헌터 브라운은 4.1이닝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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