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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R 단독 선두…박지영 2타차 2위
작성 : 2023년 09월 08일(금) 19:29

이가영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600만 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이가영은 8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예선 6689야드, 본선 666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이가영은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위 박지영(2언더파 142타)과는 2타 차.

이가영은 지난해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따냈으며, 올 시즌에는 준우승 1회를 포함해 톱10 4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과 통산 2승, 생애 첫 메이저 퀸 등극에 도전한다.

이가영은 이날 2번 홀과 4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았고, 8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2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4번 홀 버디로 만회했고, 이후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대회의 반환점을 돌았다.

이가영은 "오늘도 어제처럼 공격적이기보다는 둘러간다는 생각으로 쳤더니 오히려 버디 찬스도 만들고 성공해서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핀 위치가 어제보다는 조금 더 괜찮아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2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대회 참가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이틀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이가영은 "세컨드샷에서 핀 위치를 신경 쓰지 않고 아예 핀 자체를 삭제하고 치자는 생각으로 쳤던 것이 주효했다"면서 "핀을 볼수록 위험 요소가 많다고 판단해서 일단 그린에 올리기만 한다는 생각으로 쳤다"고 선전의 비결을 밝혔다.

이어 "퍼트는 거리감이 특히 좋았다. 이곳 그린이 아무리 어렵다 하더라도 그린 주변 깊은 러프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서 그린에 올리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가영은 또 우승 욕심에 대해 "아직까지는 욕심내지 않으려 한다. 지금처럼 하는 것이 마지막까지 더 좋을 거라 믿는다"면서 "컨디션이 좋다. 지금처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지영 / 사진=권광일 기자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박지영은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역시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이예원이 이븐파 144타로 그 뒤를 이었다.

김희지와 한지원은 1오버파 145타로 공동 4위, 이다연과 성유진은 2오버파 146타로 공동 6위에 랭크됐다. 서연정과 하민송, 유효주 등이 4오버파 148타로 그 뒤를 이었다.

박민지와 김수지는 6오버파 150타로 공동 18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는 8오버파 152타로 공동 35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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