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연인'이 올해 방영된 MBC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MBC 역시 물 들어올 때 노를 젓듯 파트1과 파트2로 나눈 '공백' 편성을 특별편으로 채우고 있다.
8일 밤 10시 MBC 드라마 '연인 파트1 리와인드필름'이 방송된다. '연인 파트1 리와인드필름'에는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 봄, 여름 내 촬영된 '연인' 제작진과 배우들의 이야기와 촬영 현장 비하인드 등이 담긴다.
이날 '연인 파트1 리와인드필름'에서는 김성용 감독, 황진영 작가, 주연 배우 남궁민(이장현 역)과 안은진(유길채 역)의 인터뷰도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4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 파트1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를 담았다. 당초 5.4%(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으로 출발했던 '연인'은 파트1 최종회에서 12.2%까지 상승하며 첫방 대비 두 배 이상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연인'은 올해 초부터 MBC가 금토극으로 선보인 작품 중 유일하게 10%를 돌파한 작품이다. 이에 MBC 역시 파트1과 파트2로 나눈 '연인'의 공백기를 고려해 '연인 파트1 리와인드필름'을 비롯해 '연인-TV무비' 1~2회 스페셜 편성을 확정했다. 15일과 16일 밤 9시 50분 편성된 '연인-TV무비'에는 본편에 나오지 않았던 미방분 편집 분량이 포함될 예정이다.
화제성도 정상을 찍었다.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조사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연인'은 디즈니+ '무빙', 넷플릭스 '마스크걸'을 제치고 통합 1위를 차지했다. 출연자 화제성 부문(TV-OTT 통합)에서도 주연 배우 남궁민이 4주 연속 1위를, 안은진은 3주 연속 2위를 차지했다.
다만 앞서 파트1 종영 당시 예측할 수 없는 결말로 한차례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을 자아내기도 했다. 주인공 유길채(안은진)가 이장현(남궁민)의 청혼과 야반도주를 거절했고, 약 2년 뒤 이장현이 심양에서 의문의 여인(이청아)과 함께하는 모습이 포착돼 여주 교체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것.
그러나 이에 대해 직접 주연 배우 남궁민이 자신의 SNS에 "꼭 아름다운 장현과 길채 사랑 이야기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하며 결말에 대한 논란을 일단락 지었다.
덕분에 오히려 파트1의 예측불가 엔딩은 향후 파트2를 향한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의문의 여인 정체부터 2년 사이 길채와 장현에게 일어났을 일련의 사건들을 향한 추측도 더해졌다.
시청자들의 추리를 자극하는 '연인'은 약 한 달간 공백기를 가진 뒤 파트2를 선보일 예정이다. MBC는 공백 사이 특별편을 편성해 '연인' 화제성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택했다.
과연 '연인'은 파트1 화제성을 이어 특별편과 파트2까지 연달아 인기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까. 장현과 길채의 선택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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