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부임 후 유럽 원정에서 첫 승을 노린다.

클린스만호는 8일(한국시각) 오전 3시 45분 웨일스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웨일스와 A매치 친선 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은 김승규, 이기제, 김민재, 박용우, 황인범, 손흥민, 조규성, 이재성, 정승현, 설영우, 홍현석이 선발 출전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부임 후 아직 승리가 없다. 3월 콜롬비아, 우루과이, 6월 페루, 엘살바도르와 국내에서 맞대결을 펼쳤으나 2무 2패를 기록 중이다.

'공격 축구'를 선언한 하며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자리 잡은 후방 빌드업을 유지하면서도 강한 전방 압박과 높은 라인을 통해 빠른 템포의 공격을 펼치고 있다.

주장 손흥민은 기존 좌측 윙포워드가 아닌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공격에서의 영향력을 높이며 4경기 2골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대표팀 내 클린스만의 잦은 해외 출타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간담회를 가졌으나 온라인을 진행했고, 이번 9월 A매치 명단 발표 역시 온라인 형식으로 알리며 비판이 일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미국으로 출타 후 최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추첨에 참석하는 등 개인 업무를 수행하며 유럽파 선수들 위주 점검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는 첫 승이 필요한 시점, 계속되는 비판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표팀은 지난 4일 K리그 주말경기가 마친 후 8명의 본진 선수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향했다.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은 곧바로 현지에 집결해 훈련을 이어갔다.

이번 대표팀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튼), 조규성(미트윌란), 이재성(마인츠) 등 14명의 해외파 선수와 김영권, 설영우, 조현우(이상 울산 현대), 문선민, 안현범(이상 전북 현대) 등 10명의 국내파가 조화를 이뤘다.

대표팀은 이번 웨일스전 이후 잉글랜드 뉴캐슬로 이동해 오는 1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홈구장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두 번째 친선 경기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상대팀 웨일스는 브레넌 존슨, 네이선 브로아드헤드, 해리 위슨, 조던 제임스, 이선 암파두, 니코 윌리엄스, 벤 데이비스, 조 로든, 크리스 메팜, 코너 로버츠, 대니 워드가 선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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