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잉글랜드 레전드 앨런 시어러가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직을 맡은 손흥민에게 극찬을 남겼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인 '스퍼스웹'은 6일(한국시각) "시어러는 손흥민이 해리 케인의 이적 후 주어진 책임감을 즐기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합류 후 8년째 활약 중이다. 초반 적응 문제를 겪기도 했지만 현재는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에는 한국 대표팀에 이어 토트넘의 주장 완장까지 차게 됐다.
지난 시즌까지 팀의 주장을 맡았던 위고 요리스는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고, 해리 케인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이에 새롭게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주장으로 선택하며 기대감을 내보였다.
토트넘읜 '캡틴' 손흥민은 현재까지 팀 내 좋은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전부터 찾아온 팬들에게 인사를 보내는 모습부터 동료들의 득점 후에는 언제나 가장 먼저 달려가 밝은 미소와 함께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난 2일 열렸던 번리와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는 시즌 첫 골을 비롯해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위엄을 보였다.
이에 손흥민은 영국 'BBC' 선정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렸고,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선정 주간 프리미어리그 파워랭킹 1위를 당당히 차지했다.
시어러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어러는 'The Rest Is Football' 팟캐스트에 나와 "손흥민의 골들은 훌륭했다"며 "손흥민은 좀 더 책임감을 갖고 주인공이 되는 것을 즐기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케인이 떠났기에 그는 자신의 개성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경기장에서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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