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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역사…'철기둥' 김민재, 발롱도르 30인 후보 포함
작성 : 2023년 09월 07일(목) 09:54

사진=발랑도르 공식 홈페이지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 발랑도르 30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풋볼'은 7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2023 발롱도르 후보 30명을 공개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 등 최고의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가운데 지난 시즌 나폴리를 우승으로 이끈 김민재 역시 후보에 선정됐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로 이적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지목되는 부담감이 있었으나 첫 경기부터 자신의 실력을 뽐내며 팀의 주축으로 발돋움했다.

시즌 내내 큰 부상 없이 탄탄한 수비력과 안정된 빌드업 능력으로 팀의 후방을 지켰다.

나폴리는 김민재 활약에 힘입어 구단 최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세리에A에서는 디에고 마라도나 이후 33년 만에 3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후 김민재는 한 시즌 만에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고,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바이에른 뮌헨으로 5000만 유로(약 716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팀을 떠났다.

김민재는 2021년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로 이적 후 2년 만에 세계 최정상 수비수로 올랐다. 이번 발롱도르 30인 후보 중 수비수는 총 3명, 김민재를 포함해 맨체스터 시티 트레블 주역 후벵 디아스, 크로아티아 대표팀 수비 에이스 요슈코 그바르디올 뿐이다.

김민재의 전·현 동료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함께 나폴리의 우승을 이끌었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오시멘이 포함됐다. 오시멘은 세리에A 최고의 공격수, 흐비차는 세리에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즌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의 이름도 있었다. 케인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개인 최고의 활약상을 보였고, 무시알라 역시 어린나이에도 리그 12골 10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김민재는 한국선수 역대 4번째이자 수비수로는 최초로 발롱도르 30인에 포함됐다. 설기현(2002), 박지성(2005), 손흥민(2019, 2022)에 이어 김민재가 선정됐다.

2023 발롱도르 시상식은 오는 10월 30일 프랑스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다. 유력한 수상 후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챔피언 리오넬 메시와 맨시티의 트리블을 이끈 엘링 홀란드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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