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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수, 입회 6년 만에 첫 우승…KLPGA 2023 모아저축은행·석정힐CC 점프 투어
작성 : 2023년 09월 06일(수) 17:40

사진=KLPGT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전북 고창에 위치한 석정힐 컨트리클럽(파72/6,292야드)의 마운틴(OUT), 레이크(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3 모아저축은행·석정힐CC 점프투어 13차전(총상금 3천만 원, 우승상금 450만 원)에서 전지수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전지수는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중간합계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했다. 전지수는 최종라운드에서 보기를 3개 범했지만, 버디를 9개나 낚아채며 6타를 더 줄였고,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8-66)의 성적으로 준회원 입회 6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전지수는 "아직 우승했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면서 "그동안 노력하고 연습했던 것을 이번 우승으로 보답받는 것 같아서 정말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항상 옆에서 응원해주고 믿어주는 부모님과 할머니, 친척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고, 후원해주시는 타이틀리스트에도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리고 좋은 대회를 열어주신 모아저축은행과 석정힐 컨트리클럽, KLPGA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우승의 원동력으로 퍼트를 꼽은 전지수는 "평소 퍼트가 내 강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최근에 오히려 강점을 살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들면서 퍼트가 흔들렸었다"라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내 퍼트감을 믿고 과감하게 치려고 했고, 덕분에 중장거리 퍼트가 많이 들어가 우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2017년 7월 KLPGA 2017 제2차 준회원 선발 실기평가 본선을 통해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한 전지수는 K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전우리의 사촌 동생이기도 하다.

전지수는 "초등학교 6학년까지 했던 무용을 그만 두고, 진로를 고민하다가 골프를 치던 우리 언니를 따라 16살 때부터 골프 선수가 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골프를 늦게 시작한 만큼 열심히 준비해 준회원까지는 빠르게 입회했지만, 수년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많이 속상하고 지치기도 했다"라면서 "최근 연습량을 줄이고 휴식을 취하면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목표를 묻자 "남은 점프투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정회원 자격을 빨리 얻고 싶다"라면서 "0정규투어에서 뛰게 된다면 항상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기부도 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뜻깊은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아마추어 강미진(18)이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7-68)의 성적으로 단독 2위에 올랐고, 강미진과 함께 1라운드 1위 자리를 지키던 이선우(18)는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67-69)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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