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프리미어리그 심판들은 경기장 내에서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을까. 벌써부터 판정을 두고 이야기가 많은 가운데 프리미어리그심판기구(PGMOL)의 수장 하워드 웹이 주요 판정에 대해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리미어리그 6일(한국시각) "PGMOL과 프리미어리그의 심판 운영 책임자 웹은 '매치 오피셜 : Mic'd UP'의 첫 번째 회차를 통해 올 시즌 현재까지 6가지 주요 사건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웹은 잉글랜든 전 국가대표 공격수 마이클 오웬과 함께 경기 중 심판 간의 대화를 통해 주심과 VAR실 사이에 판정이 어떻게 내려지는지에 대해 팬들에게 정보를 공유했다.
판정에 대한 논란은 개막전부터 일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울버햄튼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맨유가 1-0으로 앞선 가운데 울버햄튼의 코너킥 상황에서 맨유의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가 울버햄튼의 공격수 사샤 칼라이지치와 충돌했다.
당시 오나나는 볼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칼라이지치의 안면부를 가격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주심 사이먼 후퍼는 울버햄튼의 페널티킥이 아닌 맨유의 골킥을 부여했다.
이에 웹은 "처음부터 VAR 개입이 필요하다. 우리가 본 영상을 봤을 때 페널티킥을 받았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리는 종종 두 선수가 볼 경합 과정에서 이런 충돌을 볼 수 있다. 그 경우 개입하지 않지만 이번의 경우는 오나나가 칼라이지치에게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칼라이지치가 점프했을 오나나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웹은 또 다른 경기에 대해 다른 판정은 내렸다. 지난 2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풀럼의 경기다.
맨시티는 이날 엘링 홀란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5-1 승리를 거뒀는데 웹은 팀의 두 번째 득점인 네이선 아케의 골이 취소됐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경기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필 포든의 크로스를 수비 경합을 따돌린 아케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다만 그 과정에서 골키퍼 앞 마누엘 아칸지가 점프하며 공을 피하는 장면이 있어 오프사이드 여부를 따져야 했다.
아케의 득점은 VAR 판독 끝 득점으로 인정됐으나 웹은 "처음부터 이번 득점을 인정되지 않았어야 했다. 확실히 아칸지는 풀럼의 베른트 레노 골키퍼 시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VAR을 잘 활용한 사례도 이야기 했다. 지난 4일 열린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있었던 카이 하베르츠 페널티킥 취소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시 아스널과 맨유는 1-1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후반 15분 하베르트가 상대 수비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경기 주심이었던 앤서니 테일러는 하베르츠가 쓰러진 후 페널티킥을 찍었으나 VAR실과 소통 후에는 이를 취소했다.
이를 두고 웹은 "이 경기를 보면서 속으로 페널티킥이 맞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VAR을 잘 활용했다. 주심은 완 비사카가 하베르츠를 넘어뜨렸다고 믿었지만 영상에서는 실제 접촉하지 않았다. 정말 차분하고 간결한 VAR은 모든 것을 인지했고, 명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