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나폴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김민재를 그리워하고 있다.
나폴리 지역지 '나폴리 매거진'은 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일 마티노'의 저널리스트 프란체스코 데 코어의 말을 인용해 "김민재가 그립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는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드리이스 메르텐스, 칼리두 쿨리발리, 로렌조 인시녜, 파비안 루이스 등 오랜 기간 팀을 지켰던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났다.
이에 김민재를 비롯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레오 외스티고르 등을 영입했다.
나폴리는 주축 선수들의 이탈에도 승승장구했다. 시즌 초반부터 상승세를 타더니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에 올랐다.
김민재는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영입돼 초반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탄탄한 수비력과 안정된 빌드업 능력을 보이며 팀 후방을 책임지며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무한한 신뢰를 받았다.
시즌이 끝나고 이적 첫 시즌 만에 빅클럽들의 관심이 이어졌고,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며 영입에 나섰다.
뮌헨으로 향한 김민재는 현재 벌써부터 빠른 적응으로 팀의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다요트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추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김민재를 떠나 보낸 나폴리는 여전히 그가 그리운 모습이다. 데 코어는 나폴리 라디오 '키스 키스 나폴리'를 통해 "김민재는 특히 주변 팀원들의 활약도 성장시켰다"며 "아미르 라흐마니는 그의 옆에서 가치가 높아진 선수 중 한명이다"며 그리워했다.
그러면서 김민재 대체자로 영입된 나탕을 두고 "그가 언제 출전될지 지켜봐야 한다. 그의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민재가 떠난 나폴리는 개막 후 2승 1무로 리그 6위에 위치해 있다. 최근 경기들에서는 라흐마니와 함께 주앙 제주스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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