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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사랑을 위하여' 들은 사연 [인터뷰 스포]
작성 : 2023년 09월 06일(수) 14:16

김종환 / 사진=JH킴스뮤직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김종환이 미국 뉴욕과 북한 평양에서 '사랑을 위하여'가 불린 사연을 공개했다.

김종환은 최근 스포츠투데이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김종환은 히트곡 '사랑을 위하여'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대방출했다.

김종환의 3집 '사랑을 위하여'는 11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H.O.T., 젝스키스, 핑클, SES, 김건모, 신승훈, 조성모, 김현정 등의 가수들을 제치고 골든디스크 대상을 받았다.

김종환은 "예전에 어떤 경험이 있었냐면 뉴욕에서 콘서트를 많이 했다. 처음에 갔을 땐 관광을 못했다. 콘서트에만 집중하느라. 두 번째 갔을 때는 여유가 생겨서 콘서트 다 끝나고 관광을 했다. 뉴욕 지하철 타고 왔다갔다 하다가 지하철에서 딱 내리면 플랫폼이 있고, 한 번 더 올라오면 공간이 있지 않나. 그 중간쯤에서 누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그래서 가족들이랑 가서 계속 듣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참 노래하고 나서 날 딱 보더니 어디서 왔냐더라. 일본인이냐길래 한국에서 왔다 하니까 자기가 한국 노래 중에 하나 아는 게 있다고 하더라. 난 아리랑을 부를 줄 알았다. 그런데 '사랑을 위하여'를 부르는 거다. 정말 놀랐다. 대박이었다. 길지도 않았다. 짧게 '이른 아침에 잠에서 깨어' 하는데 딸 둘하고 와이프하고 넷이서 서서 서로 얼굴 보면서 '이거 뭐냐'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99년도 겨울에 평양에 가서 공연을 했는데 그때 '사랑을 위하여'를 불렀다. 그 해 북한에서 가장 히트한 노래가 '사랑을 위하여'와 '존재의 이유'라고 하더라. 그러고 나서 북한에 가게 된 거다. 안내원 동무에게 '사실이냐' 했더니 최고 인기 있는 노래라고 하더라. 다른 노래는 숨어서 부르는데 '사랑을 위하여'는 대놓고 불러도 된다기에 '왜 그러냐' 물었더니 정서가 많이 차이가 안 나고 이념적으로 부딪치는 노래가 아니기 때문에, 또 선율이 공감이 되니까 대놓고 불러도 되는 노래로 돼 있다고 얘기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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