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CJ그룹은 2024년 5월 미국 댈러스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시즌 대회 '더CJ컵 바이런 넬슨'(THE CJ CUP Byron Nelson)을 개최한다고 5일 발표했다.
CJ는 바이런 넬슨 대회와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맺고, 대회명을 '더CJ컵 바이런 넬슨'(THE CJ CUP Byron Nelson)으로 확정했다.
CJ는 2017년부터 대한민국 최초의 PGA 투어 정규 대회인 더CJ컵(THE CJ CUP)을 개최해 왔다. 첫 3년간은 제주도의 클럽 나인브릿지 제주에서 개최했고, 이후 3년간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미국 네바다주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 대회를 개최했다. 더CJ컵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머스,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우승하며, 빠르게 PGA 투어의 주요 대회로 자리 잡았다.
PGA 투어는 2024년부터 단년제 시즌으로 복귀하면서, 1월부터 8월까지는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를 진행하고, 9월부터 12월까지는 다음 년도의 PGA 투어 출전 자격을 확정하는 가을 시즌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규 시즌은 메이저 대회, 시그니처 대회, 풀-필드(Full-field)대회로 구성되고, 가을 시즌에는 페덱스컵 71위 이하의 선수들이 다음 년도 시드권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펼친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CJ는 더CJ컵을 기존의 가을 시즌에 개최하는 대신, 5월에 PGA 투어 정규 시즌 대회인 '더CJ컵 바이런 넬슨'을 개최하기로 했다. CJ는 2024년부터 향후 10년간 '더CJ컵 바이런 넬슨'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는다.
'더CJ컵 바이런 넬슨'은 1944년 시작된 댈러스 지역의 대표 대회로 1968년부터 PGA 투어 최초로 골프계 레전드 바이런 넬슨의 이름을 딴 대회로 진행되었다. 이 대회는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의 비영리 단체인 댈러스 세일즈맨십 클럽(Salesmanship Club of Dallas)이 주최하고, 지난해까지는 AT&T가 후원했다. 이경훈, 강성훈, 배상문 등 한국 선수가 4번 우승을 하며 국내에 잘 알려진 대회이다.
특히 CJ소속 이경훈은 2021년 PGA 투어 첫 우승과 2022년 두 번째 우승으로, 이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올해는 호주의 제이슨 데이가 5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바이런 넬슨 대회는 댈러스 지역의 지역 축제로 매년 20만 명의 관중이 찾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CJ 관계자는 "변화된 PGA 투어 환경 속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최고의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찾는 과정에서 바이런 넬슨 대회와 함께 할 좋은 기회가 생겼다. '더CJ컵 바이런 넬슨'이 PGA 투어를 대표하는 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CJ컵 바이런 넬슨'이 열리는 텍사스 댈러스 지역은 미국 4대 대도시 지역 중 하나로, 4대 주요 프로 스포츠 팀을 보유한 미국의 대표적인 스포츠 도시이다. 지난 55년간 이 지역을 대표하는 골프 대회로 자리매김한 바이런 넬슨 대회에 대한 관심도 높아 CJ의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글로벌 전략 브랜드 홍보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CJ컵 바이런 넬슨'은 2024년 5월 2일부터 5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북부의 맥키니에 있는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열린다. PGA 투어 정규 시즌의 20번째 대회이며, 풀필드(Full-field) 대회로 총상금은 950만 달러이고 우승자에게는 500점의 페덱스컵 포인트와 2년의 투어 시드, 그리고 당해 년도 시그니처 대회 출전 자격이 부여된다.
CJ는 '더CJ컵 바이런 넬슨' 개최를 통해 그 동안 진행해 왔던 국내 남자 골프 선수들의 세계 무대 도전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이와는 별도로 대한민국 골프와 골프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CJ는 임성재, 김시우 등 PGA 투어, KPGA, LPGA, KLPGA 등에서 활약하는 18명의 남녀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CJ 소속 선수들은 CJ와 PGA 투어가 파트너십을 맺은 2016년 이후 PGA 투어 11승과 KPGA 12승 등 주요 투어에서 25승 이상을 거두는 성과를 내며 한국 골프 발전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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