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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 작가, '탈세 의혹' 꼬리표 여전한데…BIAF 심사위원 발탁 [ST이슈]
작성 : 2023년 09월 05일(화) 10:27

야옹이 작가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탈세 논란이 불거졌던 야옹이(김나영) 작가가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심사위원이 됐다. 자숙 약 7개월 만이다. 탈세 의혹으로 실망감을 안겼던 그의 복귀에 이목이 쏠린다.

4일 제25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2023) 측은 국제경쟁 심사위원 11인을 발표했다.

알랭 우게토 감독, 구병모 소설가, 픽사의 애니메이터이자 감독인 쉐드 브래드버리 등의 이름이 오른 가운데, 야옹이 작가도 명단에 포함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야옹이 작가는 일본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한 '철콘근크리트' 마이클 아리아스 감독과 함께 장편 심사위원을 맡는다.

그는 웹툰 '여신강림'으로 지난 2018년부터 두터운 독자를 보유하며 인기 작가로 활약했다. '라디오스타'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거나, 동명의 작품이 드라마화 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싱글맘 고백 후엔 응원과 격려를 받기도 한 바다.

하지만 관심은 탈세 논란 후 차갑게 돌아섰다. 지난 2월 회삿돈으로 슈퍼카를 구입하고, 세금 계산서 미발행으로 부가가치세를 탈루했단 의혹이 터져 공분을 산 것. SNS를 통해 자랑해 왔던 스포츠카, 각종 명품, 집 사진은 순식간에 비난거리가 됐다.

1인 법인을 운영하면서도 돈을 떳떳하게 쓰고 있음을 밝혀왔던 야옹이 작가다. 의혹이 터지자 사적 사용 혐의가 없음을 강조했으나, '잘못' 처리한 일부 항목이 문제가 된 점은 인정했다.

또한 야옹이 작가는 "출판업과 웹툰 업계에 대한 부가가치세 관련 법적인 해석에 논쟁이 있어 전문 회계사의 조력을 받아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지난 3월 웹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았던 유명 웹툰작가들이 조세불복 행정심판을 제기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야옹이 작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납세의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탈세' 꼬리표는 치명타다. 해명에도 야옹이 작가의 대표작품 '여신강림' 평점은 9점대에서 6점대로 하락, 댓글란에는 비난글이 도배됐다. 지난 5월 연재된 외전 마지막화는 7점대로 마침표를 찍었다. 논란 후 닫았던 SNS도 여전히 폐쇄된 상태다.

탈세 의혹 후 사실상 자숙 중이던 야옹이 작가. 주 1회 '여신강림' 연재 외 별다른 근황을 알리지 않았던 그가 7개월 만에 공식 활동을 택했다. 심사위원 참석 후 활동을 재개할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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