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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골퍼' 박주영, '아미노리젠 6월의 MIG' 수상
작성 : 2023년 09월 05일(화) 09:24

사진=스포츠W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주영(동부건설)이 여성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W가 선정하는 '아미노리젠 6월의 MIG'(Most Impressive Golfer)를 수상했다.

박주영은 지난 2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4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오픈(총상금 8억원) 2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아미노리젠 6월의 MIG를 수상했다.

스포츠W가 주관하고 스포츠 뉴트리션 스타트업 '이포에이 뉴트리션(E4A Nutrition)'이 후원하는 '아미노리젠 이달의 MIG'는 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다양한 선수들에 대한 골프 팬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제정한 상이다.

매월 뚜렷한 기량 발전과 성적 향상을 이뤘거나 투어 역사에 기록될 만한 특별한 기록을 작성한 선수들 가운데 한 명을 선정, 시상하게 된다. 다만 대회별 우승자들은 수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해 결혼한 박주영은 곧바로 임신 소식을 전하면서 같은해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끝으로 출산 휴가에 들어갔다. 출산 후 다시 투어로 복귀한 박주영은 시즌 초반 잠시 적응기를 가진 뒤 6월 들어 출전 전과 다름 없는 투어 정상급의 기량을 앞세워 호성적을 이어갔다.

6월 첫 대회인 '롯데 오픈'에서 출산 후 처음으로 우승 경쟁을 펼친 박주영은 대회를 공동 8위로 마감하며 출산 이후 첫 톱10에 진입한 데 이어 일주일 뒤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는 대회 첫 날 공동 선두에 나서며 대회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 엄마가 된 후 처음으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였던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대회 도중 기권하며 잠시 주춤했던 박주영은 일주일 뒤 열린 'BC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출산 후 첫 준우승을 기록했다.

박주영이 투어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2021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이후 1년 7개월 만으로, 투어 통산 5번째 준우승이었다.

2010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이후 철 출산을 치른 지난해를 포함해 한 시즌도 거르지 않고 올해까지 14시즌째 투어를 지키고 있는 박주영은 아직 첫 우승의 숙원을 풀어내지는 못했지만 가정을 꾸리고 엄마가 된 몸으로 돌아온 투어 무대에서 단 3개월 만에 자신이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정상급 선수임을 기량으로 입증했다.

박주영은 "우승자만 기억하는 게 지금 현실이지만 대회에 출전하는 120여 명의 선수들 중에 노력 안 하는 선수는 한 명도 없다. 제가 이상을 받은 것도 조금 쑥스럽다. 보이지 않게 스타성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며 "매월 이런 상을 선수들에게 주셔서 동기부여를 해 주시면 진짜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투어의 '언니'다운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좋아하는 가을도 왔고 메이저 대회도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을 잘 하면서 우승하면 은퇴하겠다는 각오로 뛰겠다.(웃음) 진짜 해 보겠다"며 첫 우승을 향한 강인한 의지를 드러냈다.

2023시즌 세 번째 '아미노리젠 이달의 MIG' 수상자로 선정된 박주영에게는 100만 원의 상금과 아미노산 스포츠 보충제 '아미노리젠'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한편 이포에이 뉴트리션은 지난 달 스포츠W와 '여성 스포츠 관련 콘텐츠 제작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23년 스포츠W의 ‘아미노리젠 이달의 MIG’와 스포츠W 자체 제작 영상 콘텐츠 '내 골프백을 공개합니다' 등을 후원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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