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복귀 후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4승에 도전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4일(한국시각)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원정 경기에서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1년 넘게 재활에 돌입했고, 마이너리그(MiLB)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린 뒤 지난달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빅리그 복귀 신고를 알렸다.
복귀전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4자책 3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지난달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의 경기에서 4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기량을 과시했다.
이후 지난달 14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비자책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류현진은 21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27일 클리블랜드전 5이닝 4피안타 2자책 5탈삼진 3실점으로 선발 3연속 승리를 챙겼다.
아쉬움도 있었다. 지난 2일 '투수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쿠어스필드 원정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자책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연이은 경기에서 쾌조를 이어간 류현진은 콜로라도 원정에서도 승리 요건을 충족한채 마운드에서 내려오며 4연속 선발 승리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구원 투수들의 아쉬운 활약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승리가 무산됐다.
다행히 이날 토론토는 경기 후반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13-9 재역전에 성공하며 승리했다.
이번 경기 상대 오클랜드는 올 시즌 42승 95패로 아메리칸리그(AL) 서부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오클랜드는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 토론토는 이번 원정에서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경쟁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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