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시한폭탄 같은 부부가 찾아온다.
4일 밤 10시 45분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에서는 남편의 분노가 언제 터질지 몰라 두렵다는 아내와, 남편 몰래 숨겨온 지출 때문에 아내에게 신뢰를 잃었다는 폭탄 부부가 오은영 박사를 찾아온다.
앞서 두 사람은 춤 동호회를 통해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 아내는 "연애 시절 남편의 차분함과 든든함 때문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어진 영상에산 불같이 화를 내는 남편의 모습이 드러났다. 이에 대해 아내는 "남편이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살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남편 역시 "화를 억누르는 방법을 얻어가고 싶다"고 말한다.
퇴근 후 아이와 함께 집에 돌아온 남편은 능숙하게 아들을 돌보고, 놀아주며 영락없는 아들 바보의 모습을 보였다. 반면, 퇴근한 아내에겐 눈길조차 주지 않아 아들과 아내를 대하는 태도에서 극명한 온도 차를 보인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남편은 집안일을 전혀 하지 않는 아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다. 이에 아내는 남편의 말에 억울하다며, 집안을 정리하는 것이 힘든 이유는 "ADHD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털어놓는다.
남편의 또 다른 불만도 드러난다. 남편은 아내에게 그동안의 카드 내역을 요구하며 "아내의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 전혀 신뢰가 없다"고 말한다. 신혼 초, 아내에게 고정 지출을 제외하고 가계 관리를 맡겼지만, 그 이후 계속 마이너스였다며 아내의 과소비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다.
또한 남편은 과거 아내에게 생일선물을 사라며 현금을 줘도 할부로 구매하고, 대출 받아둔 금액이 있어도 할부로 혼수를 마련해 카드값을 갚아준 전적을 언급하며 두 사람의 실랑이는 계속됐다.
이후 부부는 지인과 함께 식사 자리를 가진다. 하지만 아내가 전날 있었던 다툼을 언급하며 두 사람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는다. 앞서 아내가 남편에게 시어머니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 보는 것이 어떠냐고 물어봤기 때문이다. 그런 아내에게 남편은 욕설을 내뱉으며 극도로 흥분해 버린다.
또다시 시어머니 이야기를 꺼낸 아내에게 화가 난 남편은 갑자기 "뒷감당할 수 있냐?"며 분노를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발로 의자를 차는 행동도 취한다. 결국 남편을 진정시키기 위해 제작진이 투입되어 촬영이 중단되는 상황까지 벌어진다.
심지어 그날 밤, 친구와 술을 더 마시고 귀가한 남편은 "이혼하기 싫으면 나와라"며 자는 아내를 깨운다. 결국 아내는 비몽사몽인 채로 남편과 대화를 나눈다. 남편은 아내에게 "3개월 전 이혼 상담을 받았다"고 폭탄 발언 한다. 이어 남편은 "당신이 아들을 데려가든, 내가 아들을 데려가든 빨리 결정을 내리자"며 갑작스러운 통보를 해버린다.
과연 이들 부부를 향한 오은영 박사의 조언은 무엇일지 이목이 입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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