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배우 김영주가 ‘복면가왕’에 등장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영주는 지난 27일과 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탕후루’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7일 방송에서 ‘탕후루’로 첫 등장한 김영주는 ‘맛탕’과 1라운드전을 펼치며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가창했다. 김영주는 깊은 저음부터 시원한 고음까지 넓은 음역대를 넘나들며 오직 ‘목소리’만으로 현장의 패널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단숨에 매료시켰다.
허스키한 매력의 짙은 저음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으며, 파워풀하게 올라가는 고음은 시선을 고정시켰다. 여기에 노련한 무대 매너로 깊이감 있는 내공까지 자랑한 ‘탕후루’의 정체에 방송 직후 초미의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 3일 방송된 2라운드에서는 임재범 ’고해’를 선곡해 소름 끼치는 가창력을 자랑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중저음으로 시작해 소울풀한 애드리브로 곡의 분위기를 단숨에 고조시킨 김영주는 특유의 파워풀함으로 하이라이트를 터뜨리며 무대를 장악했다.
특히 ‘섹시하고 터프했다’, ‘남다른 발성과 창법의 소유자’ 등의 호평 세례를 받은 김영주는 1,2라운드의 승리를 거머쥐며 3라운드에 올라 존재감을 입증했다.
3라운드 무대로 YB ’박하사탕’ 무대를 선보인 김영주는 짙은 호흡과 정확한 딕션으로 감정을 담아 가사의 의미를 전하며 눈과 귀를 사로잡아 무대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여기에 남다른 그루브로 가성과 진성을 오가는 음악적 역랑을 뽐냈다.
또한 추리를 위한 ‘힌트 타임’에서 김영주는 숨겨둔 ‘예능미’를 뽐냈다. 1라운드전에서 김영주는 남,여를 오가는 ‘1인 2역 성대모사’를 펼쳐 예측 불가한 모습을 담아내며 웃음을 선사했으며, 재치있는 리액션과 다양한 재스처로 활약을 보여줬다.
가면을 벗고 관객에게 인사를 전하며 “다양한 장르에 도전을 하기 위해 출연했다”고 소감을 밝힌 김영주는 “‘여자 배우는 여자 노래를 부를 것이다’ 편견을 깨보고자 남자 노래를 과감히 선곡했다”며 의미 있는 선곡의 이유를 밝혀 시선을 모았다.
김영주는 지난 1996년 뮤지컬 ‘명성황후’로 데뷔한 이후 뮤지컬 ‘렌트’, ‘벽을 뚫는 남자’, ‘햄릿’, ‘몬테크리스토’, ‘아가씨와 건달들’, ‘광화문 연가’, ‘브로드웨이 42번가’, ‘위키드’, ‘마리 앙투아네트’, ‘빌리 엘리어트’, ‘시카고’ 등 굵직한 무대에 오르며 남다른 역량을 과시했으며, 최근 세 시즌 연속으로 뮤지컬 ‘맘마미아!’에 출연해 대체불가한 매력으로 활약하고 있어 향후 활동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복면가왕에서 ‘탕후루’로 안방을 사로잡은 김영주는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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