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아스널이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2골에 힘입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격파했다.
아스널은 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맨유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안방에서 난적 맨유를 꺾고 승점 3점을 따낸 아스널은 3승1무(승점 10)를 기록, 개막 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맨유는 2승2패(승점 6)에 머물렀다.
아스널의 출발은 불안했다. 전반 27분 맨유의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아스널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분 뒤 마르틴 외데고르의 동점골로 응수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후반전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맨유는 후반 44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다시 앞서 나가는 듯 했지만,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안도의 한숨을 쉰 아스널은 후반 추가시간 저력을 발휘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잡은 데클란 라이스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수비수와 골키퍼를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승기를 잡은 아스널은 이후 가브리엘 제주스가 역습 찬스에서 쐐기골까지 성공시키며 맨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경기는 아스널의 짜릿한 3-1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