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황희찬(울버햄튼)이 시즌 2호골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적지에서 패배의 쓴맛을 본 울버햄튼은 1승1무2패(승점 4)로 리그 13위에 머물렀다. 반면 팰리스는 1승2무1패(승점 5)를 기록하며 리그 11위로 뛰어 올랐다.
울버햄튼의 황희찬은 이날 교체 출전해 1골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황희찬은 지난달 20일 브라이튼전에서 시즌 1호골을 신고했고, 27일 에버턴전에서는 선발 출전했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하프타임 때 교체됐다.
부상을 회복한 황희찬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후반 15분 파블로 사라비아 대신 교체 출전해 약 30분을 소화했다. 또한 득점포까지 가동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이날 울버햄튼과 팰리스는 전반전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섰다.
먼저 균형을 깬 팀은 팰리스였다. 후반 11분 오드손 에두아르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울버햄튼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황희찬을 교체 투입하며 반격의 의지를 드러냈고, 후반 15분에는 페드로 네투의 프리킥을 황희찬이 헤더골로 마무리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황희찬의 리그 2호골.
그러나 울버햄튼의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다. 팰리스는 후반 33분 에베레치 에제의 추가골로 다시 앞서 나갔다. 39분에는 에두아르가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3-1까지 차이를 벌렸다.
울버햄튼은 후반 추가시간 네투의 크로스를 마테우스 쿠냐가 헤더골로 연결했지만, 동점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경기는 울버햄튼의 2-3 패배로 종료됐다.
한편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7.3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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