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장효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3라운드에서 10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장효준은 3일(한국시각)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11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장효준은 공동 25위에서 공동 2위로 뛰어 올랐다. 선두 메간 캉(미국, 18언더파 198타)과는 단 1타 차다.
장효준은 지난해 엡손 투어(2부 투어)에서 상금 랭킹 10위에 오르며, 올 시즌 LPGA 투어 시드를 획득한 신인이다. 하지만 LPGA 투어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지난 4월 JM 이글 LA 챔피언십과 7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61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하며 첫 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장효준은 1번 홀부터 4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이어 6번 홀과 7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보태며 타수를 줄였다.
순항하던 장효준은 9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11번 홀과 13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만회했다. 이후 15번 홀과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 마지막 18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보태며 공동 2위로 올라선 채 3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주 LPGA 투어 CPKC 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한 캉은 이번 대회에서도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하며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차네티 완나샌(태국)은 17언더파 199타로 장효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미향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16위, 이정은6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23위, 김효주는 9언더파 207타로 공동 28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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