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김병수(수원 삼성) 감독은 라이벌 매치 패배에도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수원 삼성은 2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9라운드 FC서울과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1분만에 상대 공격수 일류첸코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던 수원은 후반전 들어 카즈키, 뮬리치를 투입했고,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지는 흐름 속 후반 13분 고승범의 득점이 있었으나 오프사이드로 인해 무산되기도 했다.

막판까지 수원은 총공세에 나섰고,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으나 최철원의 선방을 뚫지 못하며 지난 슈퍼매치에 이어 뼈아픈 패배를 당하게 됐다.

김병수 감독은 "많은 팬들이 찾아와 열렬히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초반 실점이 너무 뼈아팠다. 후반 들어서는 전방 압박을 시도하고 상황을 통제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그러지 못했다. 좋은 모습들도 보여줬는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아 아쉬웠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번 경기 패배 요인에 대해 "전반전 상대가 좋았다. 후반전에는 우리 역시 좋았다고 본다. 축구라는 것이 득점을 해야하는 경기고, 그 한 골로 승패가 갈린다. 오늘 우리가 졌다고 해서 상대가 월등히 잘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전술적으로는 기성용 자리를 막는데 있어 초반 어려움이 이었다"고 답했다.

이번 경기 후반전 추가시간 수원을 분위기를 끌어올리다 한호강의 예상치 못한 퇴장이 나왔다. 김병수 감독은 "에너지가 너무 컸다. 자신을 조금 더 컨트롤할 수 있음 좋았을텐데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