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h팅엄 포레스트에서 기회를 잡지 못한 황의조가 잉글랜드 2부 리그 노리치시티로 1년 임대를 떠난다.
노리치는 2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노리치는 이번 시즌 노팅엄으로부터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를 임대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황의조는 2019년 지롱댕 보르도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보르도에서는 주전 자리를 꿰차며 맹활약했다.
이후 보르도가 부진을 겪으며 2부로 강등됐고, 황의조는 지난해 새로운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났다.
행선지는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노팅엄이었다. 황의조는 노팅엄 이적을 확정한 뒤 구단주가 이끄는 다른 팀인 올림피아코스로 향하며 황인범과 한솥밥을 먹게됐다.
그러나 아쉬움만 남겼다.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자신을 입증하지 못했고, 부진이 이어지며 침묵했다. 결국 반시즌 동안 12경기를 소화하고 조기 임대 해지를 선택했다.
이후 황의조는 이번 시즌이 개막하기 전까지 K리그로 돌아와 FC서울에 몸담았고 18경기 4골 2도움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황의조는 서울 임대를 마치고 노팅엄으로 복귀했다. 프리시즌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개막 후 리그컵까지 4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3경기 벤치 명단에만 이름을 올리며 결장했다.
더욱이 경쟁자까지 합류했다. 노팅엄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갈 수 있는 확실한 공격수를 원했고, AC밀란으로 부터 디보크 오리기를 임대했다.
결국 입지가 좁아진 황의조는 출전 기회를 위해 이적을 선택, 팀 주축 공격수 조쉬 서전트가 장기 부상을 당해 공격 보강을 원하던 노리치가 손을 내밀었다.
노리치에 입단한 황의조는 "매우 기쁘다. 팀에 최대한 도움이되고 싶다.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데이비드 와그너 감독은 "시간이 필요하겟지만 황의조를 맞이할 수 있어 기쁘다. 우리는 서전트의 부상 이후 공격에서 새로운 옵션이 필요했고 이를 황의조를 통해 해결할 수 있게됐다"며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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