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윤상필, 장유빈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윤상필과 장유빈은 1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더 헤븐 커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나란히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 6언더파로 3위로 마친 윤상필은 이번 라운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번 경기 전반에서 2번홀(파4), 5번홀(파3), 6번홀(파5), 7번홀(파4), 9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였다.
다만 후반 들어서는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했지만 14번홀(파4),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마지막 18번홀(파5)을 버디로 마쳤다.
경기 후 윤상필은 "올 시즌 컨디션이 제일 좋지 않았는데 성적이 좋게 나와 의아하다"며 웃은 뒤 "지난주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잉글랜드'를 치르고 수요일에 한국에 도착했다. 시차 적응도 안되고 어제와서 오늘 플레이했다. 그래도 선두에 올라 기분은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선두에 올랐으니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퍼트 감만 괜찮다면 충분히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공동 선두 장유빈은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로 15위에 위치했으나 이날 7언더파 65타를 치며 단숨에 선두 자리에 위치했다.
장유빈은 보기없이 버디 7개를 때렸다. 전반에는 2번홀(파4), 6번홀(파5), 8번홀(파3),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쳤으며, 후반에는 10번홀(파4), 12번홀(파3),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장유빈은 "지난주 'KPGA 군산CC 오픈' 우승에 이어 대회를 참가하게 됐는데 연이어 좋은 성적을 기록해서 기쁘다. 지난 우승으로 들뜬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있다. 나름 어려운 코스를 계속 경험하다 보니 위기 상황에서 극복할 수 있는 나만의 기술도 터득한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어 "선배 선수들에게 경기 운영 측면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 그동안은 코스 공략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공격적인 운영을 했었는데 중요성을 알게됐다. 마지막으로 멘탈 관리 방법에 대해서도 배우고 있다"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오는 9월 아시안게임에 대해서는 "최대한 잘하기 위해 노력중이다"며 "목표를 높게 잡을 것이다. 함께 출전하는 선배 선수들이 워낙 잘하고 믿고 있기 때문에 나만 잘하면 된다. 후회없이 하고 싶다. 단체전 금메달을 따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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