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박성웅의 감정 변주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안방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에서는 딸을 잃은 권석주(박성웅)의 과거가 공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서는 권석주의 모습이 그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권석주의 애끓는 부성애가 폭발했다. 딸 나래의 시신을 마주하고 비통함에 울부짖던 권석주. 슬픔에 빠진 권석주의 곁에는 늘 김무찬(박해진)이 있었다. 석주와 무찬은 변우택(안영훈)의 최종 공판에서도 포착됐다. 석주가 보는 앞에서 끝내 무죄 판결을 받은 변우택. 판결에 반발하는 무찬과 달리 석주는 되려 웃음을 보이며 서늘함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개탈로 의심되는 권석주의 1호 팬이 등장했다. 1호 팬이 권석주에게 꾸준히 보내왔던 편지에 개탈의 범행 내용들이 적혀있던 것. 권석주는 자신을 찾아온 주현(임지연)에게 편지를 통해 다음 타깃을 유추할 수 있다며 특별사면을 조건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 선언, 결국 개탈을 잡기 위한 경찰과 석주의 움직임이 시작되며 몰입도를 증폭시켰다.

박성웅의 섬세한 감정 변주는 완벽했다. 박성웅은 분노와 절망이 섞인 울부짖음으로 딸을 잃은 아버지의 비통한 심경을 표현,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는데 성공했다. 또한, 무죄 판결에 웃음을 보이지만 이내 싸늘하게 식어버리는 찰나의 순간을 세밀한 표정 연기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반면 박성웅은 개탈과 관련된 상황에서는 냉정함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또 다른 분위기를 선사했다. 정보를 얻기 위해 찾아온 경찰들에게 되려 특별사면이라는 조건을 내미는 모습은 시청자들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고, 냉철한 두뇌 캐릭터 권석주가 앞으로 펼칠 활약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권석주의 숨겨진 과거가 한 꺼풀 벗겨지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더한 가운데 경찰과 손을 잡고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한 권석주의 이야기가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캐릭터에 완벽 분한 박성웅의 열연으로 재미를 더하고 있는 '국민사형투표'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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