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4일 월요일 새벽, 아스날과 맨유의 23-24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빅매치가 펼쳐진다. 맨유 주요 수비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아스날의 공격진이 이를 공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경기에서 맨유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는 '제2의 홀란드' 라스무스 호일룬의 활약 역시 관전 포인트다.
아스날과 맨유는 최근 다섯 번의 리그 맞대결에서 2승 1무 2패를 기록 중이고, 이 기간 서로 9골씩 주고받으며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맨유가 지난 7월 프리시즌 경기에서는 2대 0으로 승리했으나 최근 다섯 번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원정에서는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막상막하의 성적을 내고 있는 두 라이벌 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어느 구단이 기선제압에 성공할까.
아스날은 FA 커뮤니티 실드 우승 이후 PL 개막 2연승을 거뒀으나 직전 풀럼전에서 무승부에 그쳤다. 올 시즌 2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에서 88골을 터뜨렸던 파괴력을 다시 회복할지 주목된다. 돌아온 최전방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의 활약이 중요한 가운데 최근 맨유전에서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부카요 사카의 득점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직전 라운드 노팅엄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맨유는 약 4년 8개월 만의 아스날 원정 승리에 도전한다. 맨유는 노팅엄에게 2골을 먼저 헌납한 상황에서 차곡차곡 3골을 터뜨리며 승점 3점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부상에서 회복한 호일룬의 출전 여부가 눈길을 끈다. 맨유 데뷔전을 앞둔 호일룬이 '라이벌' 아스날을 상대로 데뷔골을 터뜨릴 수 있을까.
하지만, 연승을 노리는 맨유에게는 현재 수비진이 고민거리다. 라파엘 바란과 루크 쇼의 이탈로 공백이 생긴 가운데 해리 매과이어가 출전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