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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최진호·장희민, LX 챔피언십 첫날 7언더파 공동 선두
작성 : 2023년 08월 31일(목) 19:42

김비오 /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비오와 최진호, 장희민이 KPGA 코리안투어 LX 챔피언십(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2000만 원)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비오와 최진호, 장희민은 31일 경기도 안산시의 더 헤븐 CC 서, 남 코스(파72/729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7언더파 65타를 치며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김비오와 최진호는 각각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고, 장희민은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였다.

지난해 2승을 포함해 통산 8승을 기록 중인 김비오는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지만,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 통산 9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김비오는 "오랜만에 1라운드를 낮은 스코어로 마쳐 기분 좋다. 티샷이 무엇보다 안정적이었다"면서 "상반기에 드라이버샷이 불안했다. 휴식기 동안 스윙을 교정하고자 노력했고, 이번 대회서 많이 안정적이어서 만족스럽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김비오는 또 "모든 선수들이 우승을 노리겠지만 아직 첫 라운드다. 오늘 노보기 플레이를 했으니 앞으로 남은 경기를 기대한다"면서 "상반기에 비해 최근 컨디션이 매우 좋다. 올해는 결과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찾고자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역시 통산 8승의 최진호도 이번 대회에서 통산 9승에 도전한다.

최진호는 "퍼트 감이 괜찮았다. 오늘 약 4-5m 거리의 퍼트를 성공시키며 찬스에서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면서 "연습 라운드 때 그린 주변에서의 러프가 많이 어려웠다. 핀을 향해 정확하게 샷을 하기 위해 노력했고, 좋은 퍼트 감을 이어가 그린 위에서 승부를 보려했다"고 전했다.

이어 "남은 라운드도 퍼트로 승부를 볼 생각이다. 그린의 코스 상태가 괜찮기 때문에 퍼트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지난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우승 이후 아직 1승이 없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남은 하반기 동안 1승을 추가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최근 5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의 부진에 빠졌던 장희민은 선두 그룹에 자리하며 우승 도전의 기회를 잡았다.

장희민은 "상반기 불안하던 티샷이 오늘은 안정적이었다. 오늘 첫 버디를 잡았던 4번 홀(파5)부터 퍼트 감이 괜찮았다.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버디 8개를 잡을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장희민은 "컷 통과를 하는 것이 우선이다. 핀 위치가 까다롭지 않다면 이번 대회는 많은 버디를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경과 함정우, 윤상필, 노성진, 이지훈은 각각 6언더파 66타로 공동 4위에 랭크됐다. 고군택과 김태호, 김봉섭, 김재호 등이 5언더파 67타로 그 뒤를 이었다.

장유빈과 조우영은 4언더파 68타로 나란히 공동 15위에 포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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