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남태현과 방송인 서민재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31일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창수)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남태현과 서민재를 불구속 기소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SNS를 통해 필로폰을 구입하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서민재는 자신의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가 있다'는 글을 올린 뒤 삭제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6월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
검찰은 이날 남태현과 서민재가 필로폰 매수와 투약 혐의 등을 모두 자백했음을 알렸다. 또한 남태현의 경우 스스로 재활시설에 입소하고 방송에도 출연해 마약의 위험성을 홍보하는 등 단약 의지가 강한 점, 서민재는 초범이며 수사에 적극 협력한 점이 참작됐다.
한편, 서민재는 지난 2020년 방영된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남태현은 지난 2014년 아이돌그룹 위너에서 활동했다. 필로폰 투약 사건 밖에도 지난 3월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