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영화 '치악산'이 강원도 원주시와 갈등에도 예정대로 시사회를 진행한다.
31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치악산'(연출 김선웅·제작 도호엔터테인먼트)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된다.
'치악산'은 40년 전, 의문의 토막 시체가 발견된 치악산에 방문한 산악바이크 동아리 산가자 멤버들에게 일어난 기이한 일들을 그린 리얼리티 호러 영화다.
그러나 '치악산'은 실제 강원도 원주시 소재의 치악산 지명을 그대로 사용하며 지역 이미지 훼손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치악산' 측은 지난 23일, 24일에 원주시청 관계자들과 만나 협의를 진행했다. 이어 원주시 측이 요구한 제목 변경과 '치악산' 언급 부분을 삭제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그렇게 된다면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촬영해야 할 정도로 이야기의 연결이 맞지 않으며, 주요 출연 배우 중 한 명이 군 복무 중인 관계로 재촬영 역시 불가한 상황인 점 양해해 주십사 요청드렸다"고 전했다.
또한 '치악산' 측은 "금번 논란에 있어 원주시와 지역주민분들에게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결코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치악산' 측이 이날 시사회 자리를 빌려, 해당 논란에 대해 추가 입장을 밝히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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