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맹활약을 펼쳤으나 팀의 패배를 막아서지 못했다. 김하성은 이틀 연속 안타와 더불어 11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나갔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 경기에서 2루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를 때린 김하성의 시즌타율은 0.274에서 0.276(438타수 121안타)로 소폭 상향했다.
첫 타석부터 김하성은 좋은 활약을 펼쳤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서 2구째 좌중간 안타를 때리며 출루했다.
이어 후안 소토의 내야안타와 포수 실책으로 3루까지 도달,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3회 땅볼로 돌아선 김하성은 4회에도 타석에 올랐고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1루로 향했다. 그러나 소토의 땅볼로 아웃됐다.
김하성의 출루 행진이 이어졌다. 6회 루이스 캄푸사노의 솔로포 후 매튜 배튼의 안타, 호세 아조카르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에서 타석에 오른 김하성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내야안타를 때리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가 침묵하며 홈 베이스를 밟진 못했다.
이어 8회에서는 배튼, 아조카르의 안타로 1사 1,3루에서 희생플라이 타점을 기록하며 팀을 도왔다.
김하성은 어제(29일)에 이어 안타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안타를 때렸다. 동시에 11경기 연속 출루 행진 역시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활약에도 연장 혈투 끝에 패배의 쓴맛을 봤다.
8회까지 엎치락뒤치락한 가운데 5-5로 팽팽하게 맞서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10회에서는 리치 팔리시오스의 희생번트, 폴 골드슈미트의 자동 고의4구로 1사 1,3루에서 토미 에드먼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으며 5-6, 1점차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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