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FC서울의 유망주 수비수 이한범이 K리그 무대를 떠나 유럽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올 여름 조규성이 새롭게 둥지를 튼 미트윌란(덴마크) 이적을 확정했다.
미트윌란은 27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한범이 이적한다. 서울의 중앙 수비수인 그와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한범의 계약 기간은 4년으로 2027년까지다. 이적료는 약 150만 유로(21억 5000만 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한범은 촉망받고 있는 K리그 유망주다. 세일중, 보인고를 나왔고,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21년에는 서울과 계약을 맺고 프로 무대를 밟기 시작하며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서울에서 약 3번의 시즌 동안 통산 54경기를 출전했다.
미트윌란의 스포츠 디렉터 스벤드 그라베르센은 이한범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라베르센 디렉터는 "우리는 큰 꿈을 갖고 있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는겸손한 선수를 영입했다. 그를 팀에 빠르게 합류시켜 그가 이루고 있는 발전을 유럽 무대에서도 보여줄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미트윌란에서 활약하게된 이한범은 "미트윌란으로 오게 돼 매우 기쁘다. 이제 중요한 것은 경기장에서 차이를 만드는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 꿈은 대한민국 대표팀이 되는 것이고, 미트윌란을 우승시키는 것이다. 이것이 앞으로 몇 년간 저의 분명한 목표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한범의 미트윌란 이적으로 새로운 '코리안 듀오'가 탄생했다. 앞서 이적을 확정한 조규성은 개막 후 3골을 터트리며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현재 조규성은 부상으로 인해 이탈해 있으나 복귀한다면 이한범이 상대 공격을 막아내고, 조규성이 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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