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막판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3분 만에 로드리의 레이저포로 개막 후 3연승을 달렸다.
맨시티는 27일 오후 10시(한국시각) 잉글랜드 셰필드에 위치한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셰필드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맨시티는 유일한 3연승 팀으로 리그 선두 자리에 올랐다. 2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3위 토트넘, 4위 아스널(이상 승점 7점)을 따돌렸다.
반면 셰필드는 개막 후 3연패로 최악의 출발을 알렸다.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엘링 홀란드, 잭 그릴리쉬, 훌리안 알바레스, 베르나르두 실바, 마테오 코바치치, 로드리, 요슈코 그바르디올, 네이선 아케,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 에데르송 모랄레스가 출전했다.
셰필드는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베니 트라오레, 윌리엄 오술라, 벤 오스본, 구스타보 해머, 올리버 노우드, 비니시우스 데 수자 코스타, 조지 발독, 잭 로빈슨, 존 이건, 아넬 아흐메드호지치, 웨스 포더링엄이 나섰다.
제이든 보글 / 사진=GettyImages 제공
맨시티의 흐름 속 셰필드는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17분 오스본이 불편함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곧바로 야세르 라루치가 투입됐다.
맨시티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9분 프리킥 상황에서 실바의 크로스를 로드리가 헤딩을 떨궈주고 아케가 득점에 성공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어 전반 37분에는 박스 안쪽으로 침투하던 알바레스가 상대 핸드볼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홀란드가 골대를 맞추며 실축했다.
후반전 초반까지 이어졌던 침묵은 중반이 돼서야 깨졌다. 공세를 이어갔던 맨시티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7분 좌측면 그릴리쉬가 상대 수비를 제치고 반대편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높게 떠오른 홀란드가 헤딩으로 강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셰필드는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6분 발독, 오술라를 빼고 제이든 보글, 올리버 맥버니를, 후반 34분에는 노우드를 빼고 크리스 바샴을 투입해 전력을 가다듬었다.
이후 셰필드의 교체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좌측면 트라오레의 공격이 막히고 이어진 공격에서 소자의 전환패스를 받은 보글이 박스 우측면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을 시도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셰필드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맨시티는 곧바로 필 포든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고, 후반 43분 워커가 우측면에서 볼을 끊어낸 뒤 내준 패스가 포든을 거쳐 로드리가 왼발로 강하게 때리며 골망을 갈랐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며 맨시티가 승점 3점을 추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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