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스타다큐 마이웨이' 배우 허진이 35년의 공백기의 이유로 자신의 오만함 때문이라고 반성했다.
27일 저녁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허진이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허진은 방송국 퇴출을 당했던 것과 관련해 "우쭐이 하늘을 찔렀다. 감사해야 하는데 감사하지 않았다. 제작진을 위해서 나를 섭외한다고 생각했다. 국장하고도 소리 지르고 싸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오히려 국장님이 숙이고 그랬었다"라고 부끄러운 과거를 말했다. 사미자도 허진을 떠올리며 "웃음이 터져서 한번 NG가 계속 났다. 제작진이 욕을 하는 걸 듣고 '나한테 뭐라고 했냐, 촬영 안 한다'라고 나가더라"라고 회상했다.
뿐만 아니라 故신상옥 감독의 영화를 찍다가는 잠수를 타기도 했다. 허진은 "홍콩 배우는 맛있게 차려져 있고 내 거에는 계란 프라이가 없더라. 홍콩 배우는 프라이를 주고 왜 나는 안 주나 생각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허진은 "감독님이 너무 황당해서 화도 못 냈다. 결국 하기는 했는데 교육도 필요했던 거 같다. 제가 아빠가 일찍 가셨다. 저는 막내여서 불쌍하다고 오냐오냐 하면서 키우셨다. 예체능으로 일찍 실력을 인정받고 이러니까 학교에서도 특별대우를 받았다.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느꼈던 거 같다. 나 하고 싶은 대로 했다"라고 후회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