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3연패에 빠졌던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구한 류현진을 향해 존 슈나이더 감독이 극찬을 남겼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란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2자책점 3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활약에 힘입어 클리블랜드를 8-3으로 꺾었고, 류현진은 시즌 3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복귀전에서 패전의 멍에를 쓴 뒤 14일 시카고 컵스, 2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이어 선발 등판한 3경기 연속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경기 류현진은 1회 호세 라미레즈에게, 5회 타일러 프리먼에게 솔로포를 내줬으나 구석으로 꽃히는 제구력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류현진은 총 70구를 던졌는데 직구 29개, 체인지업 19개, 커브 13개, 커터 9개를 섞어가며 클리블랜드의 타선을 상대했다. 특히 느린 커브는 상대의 헛스윙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슈나이더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은 대단한 선수"라고 극찬하며, "그는 효율적이고 제구력이 엄청났다. 타자들이 무엇을 하려는지 잘 알고있어 구속 변화를 주는 모습이 좋았다"고 평했다.
이어 6회 교체에 대해서는 "무사 1루에서 야수들이 병상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류현진이 순항 중이라 교체 결정이 힘들었지만 불펜을 믿기로 했다"고 전했다.
소속팀 토론토 역시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류현진을 향해 "계속해서 나가자. No.99(류현진 등번호). 류현진 너는 훌륭했다"고 응원했다.
팀의 승리를 이끈 류현진은 "놀랍지 않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건강을 되찾는 것이다. 최근 몸상태가 좋아져 필요한 곳에 공을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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