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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또다시 '햄스트링 부상 악재'…클린스만호도 긴장
작성 : 2023년 08월 27일(일) 14:41

황희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지난 경기 리그 1호골을 터트리며 좋은 출발을 알렸던 황희찬(울버햄튼)이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울버햄튼은 26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에버턴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울버햄튼은 개막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0-1, 2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게 1-4 대패를 당했다.

이후 3라운드 만에 후반 42분 장신 공격수 사샤 칼라이지치의 헤딩 결승골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주축 황희찬이 부상으로 이탈하게 됐다.

황희찬은 지난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교체로 출전해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다. 측면에서 저돌적인 돌파를 보이며 분위기를 바꿨고, 브라이튼전에서는 리그 1호골을 터트렸다.

이에 이번 경기에서는 좌측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했다. 3라운드 만에 첫 선발로 나섰고, 파비우 실바, 마테우스 쿠냐, 페드로 네투와 함께 공격을 책임졌다.

그러나 전반 중반 상대의 태클에 쓰러진 뒤 펜스에 부딪혔고 우측 허벅지를 부여잡으며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황희찬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라얀 아이트 누리와 교체됐다.

경기가 끝난 후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황희찬의 상태를 확인했다. 오닐 감독은 "전반전 햄스트링쪽 불편함을 느꼈기에 교체했다. 우리는 좌측면에서 뛸 수 있는 옵션이 없었기에 아이트 누리를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또다시 햄스트링 부상이 황희찬을 발목 잡았다. 지난 시즌 훌렌 로페테기 감독 체제에서 신뢰받으며 꾸준히 기회를 잡았으나 잦은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에 황희찬은 지난달 12일 잉글랜드로 복귀하면서 "지난 시즌 부상 관리에 힘을 썼는데도 다쳤다. 이번 시즌 특히 더 부상 관리에 신경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햄스트링쪽 부상이 재발하며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황희찬의 부상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도 전력을 잃게 됐다.

오는 9월 클린스만호는 웨일스 카디프에서 웨일스 대표팀, 잉글랜드 뉴캐슬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 A매치를 소화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유럽 원정에서 첫 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다만 황희찬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공격에서의 옵션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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