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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 2실점→대역전극' 맨유, 노팅엄전 홈에서 3-2 짜릿한 승…"페르난데스는 최고 수준의 경기력"
작성 : 2023년 08월 27일(일) 13:5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초반 실수를 바로잡으며 홈 올드 트래포드에서 대역전극을 써내렸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홈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아쉬운 평가를 듣고 있는 맨유다. 개막전 울버햄튼을 1-0으로 꺾었으나 지난 라운드에서는 토트넘에게 0-2로 패했다.

올 여름 중원 보강을 위해 영입한 메이슨 마운트가 아직 팀에 완벽히 녹아들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공격에서는 신입생 라스무스 회이룬이 부상으로 인해 나서지 못하고 있어 기존 선수들이 이를 대체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 앞서서 마운트와 루크 쇼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마운트는 근육 문제로 9월 A매치 이후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번 경기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좌측 풀백으로 디오구 달로트를 내세웠다.

그러면서 공격에는 앙토니 마샬, 마커스 래시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안토니, 중원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 수비에는 달로트를 비롯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아론 완 비사카, 골문은 안드레 오나나가 지켰다.

원정팀 노팅엄은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타이오 아워니이, 모건 깁스 화이트, 브레넌 존슨, 올라 아이나, 다닐루, 라이언 예이츠, 세르지 오리에, 스콧 맥케나, 조 워렐, 윌리 볼리, 맷 터너가 나섰다.

맨유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2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1분 코너킥 후 상대 역습에서 아워니이에게 실점한 뒤 전반 4분에는 상대 프리킥 상황에서 볼리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이후 분위기를 가져온 맨유는 집중력을 높였고, 전반 17분 좌측면 래시포드의 낮은 크로스를 쇄도하던 에릭센이 방향을 돌려놓으며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전 들어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7분 프리킥 후 이어진 공격에서 수비 사이를 파고든 페르난데스가 헤딩으로 패스를 내줬고, 카세미루가 밀어 넣으며 2-2 균형을 맞췄다.

맨유는 수적 우위까지 가져갔다. 후반 23분 페르난데스가 침투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 태클에 넘어져 워럴의 퇴장을 유도했다.

맨유는 계속해서 노팅엄의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31분 좌측면 래시포드가 돌파를 시도하다 박스 안쪽에서 쓰러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성공시키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 사진 = GettyImages 제공


이번 경기 맨유는 초반 아쉬운 실수로 끌려갔지만 침착하게 한 골씩 터트리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67%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슈팅 18회 중 유효슈팅 9회를 기록했다.

주장인 페르난데스가 2선에서 공격을 이끌며 멀티골을 성공,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페르난데스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9점을 부여했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은 "모든 측면에서 페르난데스는 최고 수준의 경기를 펼쳤다"며 "그는 감정을 통제하고 차분함을 유지했다. 그의 공격은 탁월했고 차이를 만들었다. 매우 만족한다"고 극찬했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에 대해서는 "큰 정신과 에너지를 보였다. 우리는 팀이 경기 안에서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면 극복해야 한다. 오늘 우리는 이를 보여줬다"며 만족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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