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또 다시 승리투수의 영광을 안았다.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연속해서 승리를 기록하게 됐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2피홈런) 2자책 5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이번 경기 1승을 추가한 류현진은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평균자책점 1.89에서 2.25로 올랐으나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복귀전인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전에서 패전의 멍에를 안았으나 14일 시카고 컵스, 21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이어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연속해서 승리를 따냈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활약으로 3연패 수렁을 끊어냈다. 현재 71승 59패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3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류현진의 5번째 선발 등판이다. 8일 4이닝 노히터를 기록하다 타구에 무릎쪽 타박상을 입어 승리를 얻지 못했던 상대 클리블랜드와의 재회였다.
류현진은 1회부터 실점했다. 선두타자 콜 칼헌을 땅볼로 잡아낸 뒤 호세 라미레즈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이후 다시 경기에 집중한 류현진은 오스카르 곤잘레스를 삼진, 라몬 로리아노를 뜬공을 잡아냈다.
다행히 타선이 류현진을 도왔다. 1회 토론토의 공격에서 화이트 메리필드의 2루타 후 보 비셋의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2사 2루에서 데이비스 슈나이더의 2점포로 3-1 역전을 만들었다.
2회 류현진은 안정감을 찾았다. 안드레스 히메네스, 가브리엘 아리아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타일러 프리먼을 땅볼로 잡아냈다.
그리고 3회 선두타자 캠 갤러거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마일스 스트로우를 희생번트, 칼헌을 뜬공, 라미레즈를 라인드라이브 아웃 처리했다.
류현진은 2회에 이어 4회에서도 3명의 타자로 이닝을 마쳤다. 곤잘레스에게 땅볼, 로리아노에게 뜬공, 히메네스를 헛스윙 삼진을 돌려세웠다.
류현진의 호투가 이어지자 타선도 힘을 보탰다. 4회 공격에서 슈나이더, 대니 얀센, 맷 채프먼의 연이은 안타로 1점을 추가,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5-1까지 격차를 벌렸다.
5회에 들어선 류현진 다시 한번 실점했다. 아리아스를 삼진으로 잡으며 선두타자를 잡았지만 프리먼에게 솔로포를 허용하했다. 이후 갤러거, 스트로우를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류현진은 6회에서도 마운드에 올랐다. 칼헌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 곤잘레스, 로리아노 타석에서 내야진들의 실책으로 인해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존 슈나이더가 마운드를 찾았고, 이미 가르시아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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