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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의 숙제, 효과 만점…켈리 "체인지업 주요했다" 만족
작성 : 2023년 08월 24일(목) 23:10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케이시 켈리(LG 트윈스)가 염경엽 감독의 숙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밟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좋은 활약을 앞세워 시즌 8승째를 거뒀다.

켈리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12차전 홈경기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켈리는 지난달 28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3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만을 기록 중이었는데 약 한 달 만에 승리를 거뒀다.

경기에 앞서 염경염 LG 트윈스 감독은 최근 흔들리는 켈리에게 숙제를 내줬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켈리에게 강요보다는 부탁을 했다"며 "체인지업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체인지업을 빼는 것이 아닌 효과를 어떻게 올리는 지가 중요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아무래도 체인지업의 구종 가치가 떨어지다 보니 다른 구종들 역시 가치가 떨어지는 것 같다"고 켈리의 문제를 진단했다.

그러면서 "숙제를 내렸다. 그립을 바꾸거나 스타일을 바꾸며 스스로 연구해 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후 켈리는 경기를 차근히 풀어갔다. 6이닝 동안 3번의 안타를 내줬으며,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더욱이 염 감독이 주문했던 체인지업을 다른 구종의 공들과 함께 섞어가며 투구했고,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경기가 끝난 후 켈리는 "나갈때마다 팀이 승리하는데 목표를 잡고 나간다. 오늘은 팀이 이길수 있어서 만족한다. 야수들이 점수를 뽑아준 것이 경기를 편하게 할 수 있었다.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었는데, 도움이되서 기쁘다"고 소감을 남겼다.

염 감독이 주문한 체인지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켈리는 염 감독의 숙제를 이해한 모습이었다. 그는 "체인지업을 자신감있게 원하는 카운트에 던진 것이 주요했다"며 " 공격적으로 타자와 승부한 것도 좋은 경기를 할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팀이 굉장히 잘하고 있는데, 나갈때마다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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