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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공익성 다 잃은 '그알', 피프티 사태로 폐지 청원까지 [ST이슈]
작성 : 2023년 08월 24일(목) 11:23

그것이 알고 싶다 피프티피프티 / 사진=SBS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공정성과 공익성을 지켜오던 '그것이 알고 싶다'가 그룹 피프티피프티 편파 논란으로 약 30여 년간 쌓아놓은 명성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 23일 대한민국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그것이알고싶다' 폐지에 관한 청원' 글이 게재됐다.

이날 청원인은 지난 1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과 관련해 "공영방송이면서 편파적이고 조작적인 방송으로 국민들을 기만하고 세뇌시키려고 한다"고 청원 취지를 설명했다.

해당 청원인은 "SBS는 걸그룹한테 갚아야 하는 빚이 있는 것처럼 수차례 표현해서 소속사한테 갈취당하는 피해자처럼 묘사했다"며 "피프티피프티 4명이 전속계약 해지 가처분 신청을 하기 전에 피프티피프티에 대한 상표권을 부모들이 수천만원을 들여서 신청한 얘기는 왜 쏙 뺐나요"라고 지적했다.

앞서 청원인이 언급한 해당 방송분에선 그룹 피프티피프티를 둘러싼 논란들을 조명했다. 당초 대중은 해당 방송에서 소속사 어트랙트와 외주 프로듀싱 업체 더기버스의 갈등을 비롯해 멤버들의 전속계약 분쟁에 대한 진실을 다룰 것이라 추측했다.

그러나 본 방송분에선 어트랙트와 더기버스의 갈등은 일부에 불과했으며, 멤버들이 연습생 시절부터 부당한 대우와 과도한 제약 아래 활동해 온 내용을 부각했다. 또한 멤버들이 직접 보낸 손편지나 이들의 측근이 직접 인터뷰에 나서 감정적 호소에 가까운 입장을 전했다.

결국 해당 방송에선 새로운 진실이나 의혹들, 해명들은커녕, 오히려 '편파 방송'이라는 굴욕적인 꼬리표만이 남게 됐다.

피프티피프티 / 사진=DB


그동안 '그알'은 사회, 종교, 미제사건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 탐사하는 저널리즘 프로그램으로 지난 1992년부터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공익성과 공정성으로 대중의 신뢰를 쌓아온 '그알'은 이번 편파 방송 논란으로 폐지에 대한 목소리까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매니지먼트연합과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입장문을 통해 '그알'을 공개 비판, 공식적인 사과와 정정 보도를 촉구하며 업계 관계자들 역시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다만 이러한 사태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그알'은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그 사이 업계 관계자들과 대중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과연 '그알'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대처할지, 동시에 방송 이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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