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시즌 44호 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투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타석에서 1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44호포를 쏘아 올린 오타니는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 43홈런)을 제치고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로 올라섰다. 시즌 타율도 0.305로 상승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마운드에선 1.1이닝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뒤, 팔 피로로 인해 자진 강판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14로 하락했지만, 몸상태에 대한 우려를 남기게 됐다.
이날 오타니는 1회초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TJ 프리들을 2루수 땅볼, 맷 맥레인과 엘리 데 라 크루즈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기세를 탄 오타니는 1회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신시내티 선발투수 앤드류 애보트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후 오타니는 2회초 다시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스펜서 스티어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조이 보토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팔 통증을 호소하며 타일러 앤더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오타니는 곧바로 교체되지 않고 지명타자로 남았지만, 3회말 타석에서도 대타 놀란 샤뉴엘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한편 에인절스는 신시내티에 4-9로 역전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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