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의 편파 방송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23일 디스패치는 지난 19일 SBS 시사교양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이 다뤘던 피프티 피프티 사태 편이 편파 방송을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그알'은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해지 분쟁 중인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방송하며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월말평가에 참여하지 않았다, 부모들이 보낸 반찬 등을 전부 거실에 던졌다, 멤버들에게 식사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 음원 음반 정산금이 0원이다 등의 내용을 전했다.
하지만 이날 디스패치는 어트랙트 전 대표가 멤버들의 월말평가에 참여했다는 사진과 메시지를 공개했다. 실제로 전 대표는 일부 중간점검을 제외하고 모든 월말 평가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부모들이 보낸 반찬을 거실에 던졌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음식이 아닌 간식이었으며 던진 사람이 더기버스 백 이사였다고 전했다. 연습생 시절이던 멤버들이 동의 하에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었으나 몸무게 변화가 거의 없자 숙소를 긴급 점검했고, 숙소에서 간식이 쏟아져 나왔던 것. 이에 백 이사가 간식을 바닥에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음원 음반 정산금이 0원으로 기재된 것도 더기버스의 실수라고 꼬집었다. 심지어 더기버스가 2022년 2분기부터 9개월간 정산서를 지급하지 않아,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전 대표에게 사과의 말을 전한 메시지도 공개됐다. 이후 4월 정산서에 빠진 음원 및 음반 수익은 5월 정산서에 추가돼 발송됐다. 안성일 등 더기버스는 프로듀싱 비용으로 총 5억 7900만 원을 받았다.
더불어, 어트랙트 측이 유통사에서 투자 받은 선급금은 피프티 피프티의 채무가 아니며 그들의 정산 범위는 정확히 그룹 활동에 들어간 직접비 30억 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방송은 해당 주장을 검증하지 않고 피프티 피프티 측 변호사의 주장만 내세웠다는 지적이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며 누리꾼들의 분노의 목소리도 커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알' 측은 "내부 확인 중"이라며 4일째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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