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전날(22일) 최고 활약을 펼쳤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팀의 아쉬운 패배 속 안타를 기록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3루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타율은 0.280을 유지했으며, OPS는 0.816이다.
1회 뜬공, 3회 팝 아웃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6회 트렌트 그리샴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마이애미의 선발투수 제주스 루자르도의 초구를 좌중간 안타로 연결하며 출루했다.
이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삼진 아웃 당할 때 도루에 실패하며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리고 9회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삼진을 당하며 경기를 끝마쳤다.
김하성은 한 차례 명품 수비도 선보였다. 3회초 1사 1,3루에서 상대 아비사일 가르시아가의 땅볼을 마운드까지 달려가 잡아낸 뒤 1루로 송구해 주자를 잡아내며 완벽한 송구를 보여줬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은 없었다. 샌디에이고는 전날 김하성의 만루포를 앞세워 승리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3회 허용한 실점으로 패했다.
샌디에이고는 3회 조르제 솔레어에게 솔로포를 내준 뒤 루이스 아라에스, 조쉬 벨, 제이크 버거, 가르시아에게 연달아 안타를 허용, 수비의 뼈아픈 실책까지 이어지며 2점을 더 내줬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고군분투했지만 9회까지 마이애미 수비에 타선이 꽁꽁 묶이며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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