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보이즈 플래닛' 파생 그룹이 가요계에 출격한다.

Mnet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으로 결성된 제로베이스원(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이 7월 데뷔해 각종 기록을 쓰며 '글로벌 메가 루키'의 존재감을 과시한 가운데 데뷔조에 들지 못한 연습생들이 또다른 파생 그룹으로 데뷔를 알리고 있다.

'보이즈 플래닛'에 출연한 레드스타트이엔엠의 김민성, 금준현, 홍건희, 최우진은 그룹 티아이오티(TIOT)로 23일 프리 데뷔한다. 티아이오티는 'This Time Is our Turn'을 줄인 것으로 '이번엔 우리 차례'라는 의미를 담았다.

티아이오티의 프리 데뷔 앨범은 'Frame the Blueprint: Prelude to Possibilities'다. 흥미로운 모험의 시작과 함께, 음악적 노력에서 기다림 없는 가능성과 무한한 기회, 그들의 음악적 이야기의 전개를 암시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프리 데뷔 앨범에는 더보이즈 선우가 프로듀싱에 참여하면서 완성도를 높인 첫 번째 트랙 '디스 이즈 아워 턴(This is our time', 타이틀 곡이자 패기 넘치는 신인의 모습을 맘껏 드러내는 '백전무패(百戰無敗)', 멤버 김민성과 홍건희의 첫 자작곡 '번지(BUNGEE)'를 포함해 '서핑(Surfing)'과 '스타라이트(Starlight)'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특히 타이틀곡이자 지난 2001년 발매된 클릭비의 히트곡 '백전무패'를 티아이오티가 리메이크로 프리 데뷔하면서 다이나믹한 보컬과 강렬한 템포가 인상적인 힙합 댄스곡으로 재해석하고 락킹한 시그니처 기타 사운드와 웅장한 베이스 사운드로 무장하고, 가사에는 '지금부터 우린 절대로 안져!'와 같은 당차고 자신감 있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또한 '보이즈 플래닛'으로 얼굴을 알린 문정현, 박지후, 박한빈, 유승언, 이정현, 지윤서, 케이타도 젤리피쉬에서 이븐(EVNNE)이란 팀명으로 9월 18일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다.

당초 이븐의 팀명은 블릿(BLIT)으로 공지됐으나 블릿이라는 단어에 숨겨진 부정적 의미가 발견돼 그룹명이 변경됐다. 젤리피쉬에 따르면 이븐은 팀의 윤곽이 처음으로 드러난 이후 젤리피쉬와 멤버들이 애칭처럼 불렀던 이름이었다고. 기존 팀명에 문제점을 발견한 뒤 젤리피쉬가 멤버들과 다같이 상의해 최종 선택하게 되면서 새로운 그룹명으로 확정됐다.

이븐은 'EVENing's Newest Etoiles'라는 뜻으로 색다른 단어들을 조합으로 만든 그룹명이다. 밤하늘에 새로 떠오르는 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밤하늘에 새로 떠오르는 별들처럼 가장 높은 곳에서 밝게 빛나 모두의 시선을 끌겠다는 각오다. 특히 'Etoile'는 영어로 별을 뜻하는 단어로 프랑스어로도 표기와 의미가 같아 다양한 나라에서 사용되듯 어느 각도에서도 빛나는 이븐의 무한한 포부를 담았다.

젤리피쉬는 "새롭게 선보이는 팀명처럼 새로운 각오와 당찬 목표를 다시금 되새기며 더욱 완벽해진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기획부터 매니지먼트까지 원스톱 진행이 가능한 당사가 지닌 특화된 장점들을 바탕으로 새 도약에 나서는 이븐의 모든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최선의 결과를 위해 다함께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이즈 플래닛'에서 활약했던 일본인 연습생 안토니, 하루토, 유토, 타쿠토는 그룹 TOZ(티오지)로 데뷔한다.

B.A.P 출신 방용국이 소속된 YY엔터테인먼트는 "Mnet '보이즈 플래닛' 출신 안토니, 하루토, 유토, 타쿠토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TOZ(티오지)라는 팀명으로 올가을 일본 데뷔를 목표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된 TOZ(티오지)는 '보이즈 플래닛'에서 능숙한 한국어 실력과 귀여운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또 무대에서는 반전 매력과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 한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올 가을 데뷔를 확정한 TOZ(티오지)는 '보이즈 플래닛'에서는 보지 못한 멤버 조합을 통해 방송에서 보여준 것과는 다른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RBW는 '보이즈 플래닛'에 출연한 히로토를 중심으로 만든 보이그룹을 하반기 데뷔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해당 보이그룹에는 히로토를 비롯해 '소년판타지'에 출연한 황재민 박형근 강대현과 RBW 연습생으로 최근 합류한 이용준까지 총 5인으로 구성됐다.

그룹이 아닌 솔로 가수로 데뷔한 케이스도 있다.

'보이즈 플래닛'의 왕즈하오는 레비(LE'V)란 이름으로 18일 첫 번째 미니앨범 LE'V 1st EP 'A.I.BAE'를 발매했다. 그룹 엑소 출신 레이가 연예기획사 크로모솜을 설립해 제작 및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레비는 "레비로 데뷔하는 건 제게 있어서, 연습생 신분과 결별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는 의미"라며 "'보이즈플래닛'이라는 프로그램 덕분에 지금까지 연습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신 것 같다. 제게는 정말 뜻깊은 경험이었다. 레비로서 새롭게 시작하며 앞으로 더 발전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